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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코모로 정상회담에서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아프리카 7개국과의 양자 정상회담과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 아잘리 아쑤마니 코모로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 포스탱-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무사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과도 양자 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적극 공유하는 한편 양국간 협력 분야를 다변화해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리트리아에는 자원협력, 코모로는 청색경제 협력, 에스와티니에는 농업 협력, 세이셸과는 해양수산 협력 등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의했다. AU와는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는 국제 공조를 논의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정상들도 한국의 성공적 경제발전 경험 공유에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각국이 추구하는 경제 협력 분야를 설명했다.

적도기니의 오비앙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KSP) 사업을 통해 적도기니 국가경제개발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리트레아의 이사이아스 대통령은 “인프라, 농수산업, 자원 개발, 인력 훈련과 개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코모로의 아잘리 대통령은 “코모로의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청년 직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츠와나의 마시시 대통령은 “한국이 천연자원이 부족한데도 높은 교육 수준과 인적 자원을 활용해 경제발전을 이뤄낸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에스와티니의 음스와티 3세 국왕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체계적인 개발-컨설팅을 통해 공유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투아데라 대통령은 디지털 협력, 자원 개발 분야 협력을 발전시켜나가자고 했다.

세이셸의 람칼라완 대통령은 “인도양의 자연환경 보호와 관광, 금융과 같은 분야에서 우리나라와의 인프라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키 AU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지원이 AU의 교육, 보건, 농업 등 주요 분야 사업 수행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AfCFTA(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를 통해 향후 한-아프리카 경제교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릴레이 회담을 끝으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 총 25회의 양자회담을 모두 마쳤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 각국과의 양자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측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를 강화해 정상회의 주제대로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드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자는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보여준 아프리카와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개발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한국이 아프리카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한-시에라리온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6월 2일 탄자니아와 에티오피아, 3일 레소토·코트디부아르·모리셔스·짐바브웨·토고·르완다·모잠비크·상투메프린시페·기니비사우·카보베르데, 4일 케냐·마다가스카르·라이베리아·가나, 5일 모리타니아, 적도기니 등 7개국, AU와 총 25회의 양자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4일 48개국 대표단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의 3대 의제는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다. 한국은 2030년까지 대(對)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총 100억 달러까지 확대하고 동 기간 내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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