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모레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내라며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이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라며 협조를 거부하자, 민주당은 집권여당이 명분도 없이 무책임하다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야당이 잇달아 민생입법을 제안하자, 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이 수백 번 행사될 거라며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의사봉을 받자마자 앞으로 자신의 국회 운영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갈등하고, 대립하고, 싸우더라도 기왕의 사회적, 법적 합의에서는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국회법대로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 힘을 실어준 겁니다.

그러면서, 원 구성 마감 시한인 7일 자정까지, 최소한 여야가 각각 어느 상임위를 맡을지 원 구성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개원을 늦출 수도 늦춰서도 안 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에 대한 의무와 도리는 다한다는 결기가 필요합니다."

우 의장은 본회의 직후 다시 여야 원내대표를 불렀지만, 국민의힘은 회동을 거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분없이 시간을 끌며 몽니를 부린다"며 집권여당의 무책임함을 따졌습니다.

저출생 대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21대 국회에서 미뤄진 국민연금 개혁과 같은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원 구성에 빨리 협조하라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더 이상 뒤로 미룰 수가 없습니다. 연금개혁안의 신속한 추진을 정부여당에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이 입법독재를 추진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만이 유일한 대안일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수적 열세에 밀려 사실상 뾰족한 수가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입법독재가 진행된다 할 때에는 우리는 어쩔 수 없습니다. 수백 건의 거부권이 행사될 것입니다."

야권은 국민의힘이 원 구성 협상을 최대한 미뤄 채 상병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지연시키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임 의장마저 "법대로"에 무게를 실으면서, 상황은 여당에 더 불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519 나경원 “핵무장, 당대표 되면 당론 추진”…뜨거워지는 국힘 전대 랭크뉴스 2024.06.26
30518 전 국방차관, 채상병 사건 기록 회수날 尹대통령에 2차례 전화 랭크뉴스 2024.06.26
30517 "뭘 떨어? 떳떳하면 가만 있어요"‥화장실 다녀왔다 날벼락? 랭크뉴스 2024.06.26
30516 구미시 '로봇 주무관' 계단서 추락…"업무 스트레스 심했나" 랭크뉴스 2024.06.26
30515 “검찰청 폐지”…조국혁신당 ‘검찰개혁 4법’ 띄웠다, 구체 내용은? 랭크뉴스 2024.06.26
30514 김건희 여사 “저 역시 깜깜한 밤하늘 무너져내리는 불안감 경험” 랭크뉴스 2024.06.26
30513 김건희 여사, 정신건강 간담회서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 경험" 랭크뉴스 2024.06.26
30512 정신질환자 만난 김여사 "비슷한 경험한 친구로 여러분 찾을 것" 랭크뉴스 2024.06.26
30511 해병대, 6년10개월만에 NLL 포사격 훈련···접경지 긴장 고조되나 랭크뉴스 2024.06.26
30510 “2000명 증원, 尹의 일방적 결정 아닙니까?” 캐물은 野 랭크뉴스 2024.06.26
30509 ‘푸틴 저격수’ 네덜란드 총리, 나토 차기 사무총장에…10월 취임 랭크뉴스 2024.06.26
30508 해병대, 7년 만에 서북도서 포격 훈련…한미 공군 공중훈련 랭크뉴스 2024.06.26
30507 찢어질 듯한 포 소리…연평도 주민들 “이러다 일 날까 두려워” 랭크뉴스 2024.06.26
30506 38세 '롯데 후계자' 신유열…한일 양국에서 '지주사' 임원 맡는다 랭크뉴스 2024.06.26
30505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 "죄송... 그러나 고소인 주장 사실 아냐" 반박 랭크뉴스 2024.06.26
30504 ‘바이든-날리면’ 재심 청구, YTN은 인용·MBC는 기각한 방심위 랭크뉴스 2024.06.26
30503 “올림픽 출격합니다”…‘부친 고소’ 눈물 흘린 박세리 근황 랭크뉴스 2024.06.26
30502 "광화문 초대형 태극기 시대착오적" vs "국기 게양도 못 하나"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4.06.26
30501 한동훈표 ‘제3자 추천 특검’… 野 일각에선 “받자” 랭크뉴스 2024.06.26
30500 [속보] 세브란스병원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그대로 실행”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