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북경찰청
[전북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대학 축제에서 전북경찰청장이 축제장 주막에 머물러 춤을 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축제가 열린 지난달 10일 오후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축제장에 방문했다.

당시 임 청장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한 뒤 700여m 떨어진 축제장으로 이동했다.

직원의 권유로 축제장 주막에 자리를 잡은 임 청장은 이후 주막에서 음악이 나오자 1∼2분 가량 춤을 췄다.

또 당시 인파 관리에 투입됐던 경찰 일부가 임 청장과 함께 주막에 머무르면서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제가 열린 이틀 동안 8만명 이상이 몰렸고, 유명 가수 싸이의 공연이 예정된 10일에는 대운동장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치안의 총책임자인 지방경찰청장이 가무를 한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청은 전주덕진경찰서장을 현장 책임자로 둔 안전 관리 대책을 세운 만큼, 임 청장이 인파관리에 소홀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임병숙 전북경찰청장 취임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35대 전북경찰청장으로 취임한 임병숙 치안감이 31일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단을 만나 취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0.31 [email protected]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영화제 폐막식까지가 공식 일정이었고, 이후 축제장이 가까워 치안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직원의 안내를 받아 축제장으로 이동했다"며 "평소 술을 마시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날도 한 모금 정도 입에 머금었다가 뱉는 정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이 위험해 보여 현장에 있었고, 대기 시간이 길다 보니 주막에 머무르다가 춤을 추게 됐다"며 "깊이 생각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562 [속보] 대법 '동성 부부'도 건보 피부양 자격 인정... "사실혼과 다를 게 없어" 랭크뉴스 2024.07.18
26561 안성 저수지서 낚싯배 뒤집혀 2명 실종…흙탕물에 수색 차질 랭크뉴스 2024.07.18
26560 기록적 폭우에 비수도권도 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18
26559 [속보] 서울 잠수교 수위상승…차량 통행도 통제 랭크뉴스 2024.07.18
26558 한동훈, '공소 취소 부탁' 폭로 하루 만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 랭크뉴스 2024.07.18
26557 한동훈 “나경원 ‘공소 취소 부탁’ 공개한 것 죄송하게 생각” 랭크뉴스 2024.07.18
26556 "쯔양 협박?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떼고 잠적 랭크뉴스 2024.07.18
26555 [속보] 서울 강북구·종로구·서대문구 산사태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7.18
26554 한동훈, 나경원 ‘공소취소 ’폭로 사과 “신중하지 못해 죄송” 랭크뉴스 2024.07.18
26553 [속보] 최상목 "그린벨트 풀어 수도권에 하반기 2만호 추가 공급" 랭크뉴스 2024.07.18
26552 삽시간에 물바다 된 경기남부…평택 현덕면 1시간 88.5㎜ 랭크뉴스 2024.07.18
26551 제자 논문으로 딸 치전원 보냈다…판사도 질책한 교수의 만행 랭크뉴스 2024.07.18
26550 대통령실, 국정원-수미 테리 접촉 노출에 "文정권 문책해야 할 상황" 랭크뉴스 2024.07.18
26549 [속보]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23.6만호 분양" 랭크뉴스 2024.07.18
26548 수도권 강타한 폭우…이웃 충남·강원까지 잠기고 휩쓸리고 무너졌다 랭크뉴스 2024.07.18
26547 [속보] 최상목 “그린벨트 풀어 2만호 수도권 신규택지 추가 공급” 랭크뉴스 2024.07.18
26546 '임성근 구명 의혹' 제보자 "이종호, 대통령 부부 중매시켰다더라" 랭크뉴스 2024.07.18
26545 “복귀할래 입대할래” 미복귀 전공의, 의무사관 후보생으로 입대해야 랭크뉴스 2024.07.18
26544 이마트 ‘피코크’ 300종 가격 40% 전격 인하 랭크뉴스 2024.07.18
26543 복지부 '36주 낙태' 살인죄 엄포에…여성계 “한심한 책임 전가” 규탄 랭크뉴스 202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