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정숙 여사 ‘외유 출장’ 논란에 “치졸한 시비” 첫 직접 반박“
전용기는 고정비용 늘 수밖에…아내 참석, 외교 당국이 건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 대한 국민의힘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주장에 5일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달 17일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간계기로 김 여사 외유 논란이 불거진 후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논란에 대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가 말겠거니 했다”며 “몇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호화 출장’ 주장에 대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경비는 소관 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며 청와대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소관 부처에 물어볼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2018년 11월4일부터 7일까지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작성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수의계약서 내용을 근거로 대표단 36명의 기내식비가 6292만원 소요됐다고 주장했다. 36명이 네 끼의 기내식을 먹었다면 1명이 끼니당 43만7000원짜리 식사를 한 셈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제공된다. 더 고급음식을 주문할 수도, 먹을 수도 없다”며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이라고 했다.

또 “해외 순방의 전용기 기내식 비용은 일반 항공기의 기내식 비용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구성의 기내식을 일회적으로 준비하는 것이어서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서울공항에서 출발하기에 기내식 운반과 탑재 등에 소요되는 고정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프 초청’ 주장에 대해선 “아내의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상에 어느 아내가 외교나 외국인을 만나는 일에 익숙하지도 않은 터에 멀고 먼 낯선 나라에 주빈으로 참석해 군중 앞에서 축사까지 해야 하는 일정을 혼자 수행하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갈 형편이 안 돼 일단 문체부 장관이 가는 것으로 결정해뒀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해서 나의 방문을 희망하니 한·인도 관계의 발전을 위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라 인도 측과 협의한 후,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아내를 설득해 등 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한 특검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관련자 법적 고소를 예고한 상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07 한미일 재무장관 “급격한 원화·엔화 절하…심각한 우려 인지” 랭크뉴스 2024.04.18
33606 "법정 설까 두렵다" 봄 되면 골치…교사들, 체험학습 보이콧 랭크뉴스 2024.04.18
33605 김태호 "대선 때 0.73%P차 의미 돌아봐야…그게 총선 민심" [화제의 당선인] 랭크뉴스 2024.04.18
33604 6선 추미애 조정식에 5선 정성호 김태년도 거론... 국회의장 경쟁 가열 랭크뉴스 2024.04.18
33603 "동생 실종됐다" 경찰 신고…60대男의 연락 끊긴 내연녀 찾기 랭크뉴스 2024.04.18
33602 오늘도 전국에 황사…미세먼지 ‘매우 나쁨’ [출근길 날씨] 랭크뉴스 2024.04.18
33601 “이제 마음껏 막내아들을 보듬어 주세요”…‘6월항쟁’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별세 랭크뉴스 2024.04.18
33600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다음 주 첫 가동…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 푸나 랭크뉴스 2024.04.18
33599 비트코인, 6만달러선 붕괴…증동사태 등 악재 여파 랭크뉴스 2024.04.18
33598 “피부과 갈 때 간판 잘 보세요” 전문의 병원 구별하는 법 랭크뉴스 2024.04.18
33597 한계 왔지만 의정 갈등 평행선…‘해결 의지’ 안 보이는 윤 정부 랭크뉴스 2024.04.18
33596 의정부 하수관 알몸 시신 신원 확인…“타살 정황 없어” 랭크뉴스 2024.04.18
33595 일본 시코쿠 해협서 규모 6.6 지진‥"원전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4.18
33594 ‘반도체 주문 줄었다’ 기술주 부진에 뉴욕증시 하락…나스닥 1.15%↓[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4.04.18
33593 고물가에 부익부 빈익빈…더 벌고 더 쓰는 부자들 랭크뉴스 2024.04.18
33592 "침대 채 흔들" 한밤 부산 깜짝…日 6.6 지진에 국내 신고 140건 랭크뉴스 2024.04.18
33591 파주 4명 사망, 그날엔…“남성들 살인모의, 구타 흔적” 랭크뉴스 2024.04.18
33590 '식탁 필수품' 가격도 오른다…"원초 값 상승 못버텨" 랭크뉴스 2024.04.18
33589 '박영선·양정철 검토' 보도에 발칵‥인선 '난맥상' 랭크뉴스 2024.04.18
33588 30억 원대 사기범‥12년 만에 쿠웨이트서 붙잡혀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