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공개가 아닌 공개 소환 조사 방침을 세운 걸로 전해진 가운데, 김 여사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 뿐 아니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 관련해서도 한꺼번에 조사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 차례 서면조사만 받았던 김 여사의 서면 내용을 파악해보니,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1심 법원 판결과 주요 사실 관계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12월, 검찰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주가조작 일당 9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아무런 처분을 받지 않았습니다.

두 달 뒤 주가조작 일당의 공소장이 공개되면서 이 가운데 김여사 계좌가 나오자 국민의힘이 해명했습니다.

"미래에셋계좌 거래내역은 모두 김 여사가 직접 지점 직원에게 전화해 주문한 것"이라며 "주가조작 일당에게 계좌를 빌려줘 거래하도록 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뒤, 1심 법원은 김 여사 계좌가 주가조작에 48번 쓰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중 미래에셋 계좌 거래는 3일간 19번이었습니다.

재판부는 "2010년 11월 해당 미래에셋 계좌는 주가조작 일당인 민 모 씨 또는 이 모 씨가 직접 운용해 시세조종에 이용한 계좌로 인정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측 주장과 정반대 판단을 내놓은 겁니다.

김여사는 대선 직전인 2021년 12월 한 차례 서면조사만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입장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심 판결 뒤 대통령실은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걸로 볼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해명했는데, 서면진술서와 법원 판단이 다르지 않냐고 묻자 답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수사 상황을 잘 아는 검찰 관계자는 "거짓말인지 기억이 안나는 건지, 김여사 서면진술서 내용과 다른 사실들이 나오고 하니까 처분을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팀은 김여사 변호인에게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이제는 저희 검찰이 하는 일을 여러분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외풍을 막아줄 테니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안윤선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05 美연준, 기준금리 5.25~5.50% 또 동결…연내 1회 금리인하 예고(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3
29304 1억 넣으면 20년 뒤 2억…이 금융상품, 오늘부터 판다 랭크뉴스 2024.06.13
29303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여기 산다"에 부동산 플랫폼 검색 1위 된 '이 아파트' 랭크뉴스 2024.06.13
29302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예고···“정부가 해결해라” 랭크뉴스 2024.06.13
29301 [단독] 북∙일, 몽골서 비밀접촉…"김정은 직보라인 보냈다" 랭크뉴스 2024.06.13
29300 美 전기차 구매자 올해 1조3000억원 아꼈다…"IRA가 게임체인저" 랭크뉴스 2024.06.13
29299 미국, 우크라와 안보 협정 체결…상호방위조약은 빠져 랭크뉴스 2024.06.13
29298 美싱크탱크 "G7, 한국·호주 포함한 G9으로 강화해야" 랭크뉴스 2024.06.13
29297 “병원 폭파시키고 싶다” 애타는 환자들 분노와 초조 랭크뉴스 2024.06.13
29296 연준, 6월 FOMC “연내 금리 1회만 인하”…기준금리 동결 랭크뉴스 2024.06.13
29295 [1보] 파월 "美노동시장 팬데믹 직전 복귀…단단하나 과열 아냐" 랭크뉴스 2024.06.13
29294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29293 고개 숙인 남성에게 여고생이 달려간 이유[아살세 그후] 랭크뉴스 2024.06.13
29292 연준, 6월 FOMC 기준금리 동결…“연내 금리 1회 인하” 전망 하향 랭크뉴스 2024.06.13
29291 엘리베이터 일주일 넘게 멈춘 아파트 단지…알고 보니 '이것' 때문 랭크뉴스 2024.06.13
29290 '美 턱밑' 쿠바에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무장한 러 군함 입항(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3
29289 “횡재세? 2분기 실적에 한숨 나온다” 정유업계 ‘부글’ 랭크뉴스 2024.06.13
29288 “전쟁 나 폭탄 터진 줄…” 학교 벽 금 가고 주택 담장 기울어 랭크뉴스 2024.06.13
29287 테슬라 주가 장중 5% 상승…'돈나무 언니' "5년 후 15배 간다" 랭크뉴스 2024.06.13
29286 [속보]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방북…비슷한 때 한·중 전략대화"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