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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상병 순직 사고 수사 외압 의혹 사건에서 핵심적인 보고서 3부가 입수됐습니다.

작년 7월 30일 해병대 수사단이 낸 최초의 보고서에선 혐의자가 8명입니다.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의 보고서에선 8명이던 혐의자가 6명이 됐고, 엿새 뒤 다시 낸 최종 보고서에서는 2명으로 줄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사단장의 책임을 적은 내용은 늘어나다가 결국 표현이 누그러졌고, 임 사단장은 최종적으로 혐의자에서 빠졌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먼저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년 7월 30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결재한 해병대 수사단 보고서입니다.

임성근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 혐의자가 8명입니다.

그런데 다음날, 대통령실 전화를 받자마자 이 장관이 돌연 언론발표 취소를 지시합니다.

박정훈 대령이 경찰에 넘겼던 사건 기록도 군이 반나절만에 다시 찾아옵니다.

8월 14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다시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임성근 사단장의 혐의 내용이 더 늘었습니다.

"수변에 내려가 수풀을 헤치고 찔러보아야 한다, 내려가는 사람은 가슴 장화를 신어라"고 지시해 채상병을 위험하게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안전 교육을 외면한 채 "병력 투입 안 시키고 뭐하냐, 병력들 빨리 데리고 와"라고 오로지 작전을 재촉했습니다.

"복장 착용 미흡, 슈트 안에도 빨간색 추리닝 입고 해병대가 눈에 확 띌 수 있도록 가급적 적색 티 입고 작업"이라며 외적 자세만 강조해 안전 업무도 훼방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전체 13쪽 가운데 4쪽에 걸쳐 빼곡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혐의자는 임성근 사단장을 포함해 6명이었습니다.

하급간부 2명만 빠졌습니다.

엿새 뒤인 8월 20일, 국방부 조사본부가 내놓은 최종 보고서입니다.

혐의자가 11포병 대대장과 7포병 대대장, 이렇게 대대장급 2명으로 줄었습니다.

임성근 사단장을 포함해 6명이 혐의자에서 빠졌습니다.

임 전 사단장의 책임을 따진 부분도 "안전 관리 소홀 등의 정황이 발견됐다", "상반된 진술이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며 표현이 누그러졌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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