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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지켜봐야' 신중론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월 29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석열계(친윤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여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문체부 2차관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루지 국가대표 선수,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뒤 2020년 미래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고, 윤 정부 출범 후에도 당내에서 윤 대통령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 왔다. 이에 '호위무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 전 의원은 4월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하남갑에 출마했지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산하 비서관 물망에도 올랐다. 낙선한 친윤계 인사를 대통령실 참모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여권에서도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에 따라 문체부 2차관으로 방향을 튼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 전 의원을 정부에 등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가 큰 만큼 결과는 속단하기 어렵다. 내달 하계올림픽 준비가 한창인 시점에서 지난해 6월 29일 발탁된 장미란 현 문체부 2차관 교체가 언급되는 것 역시 논란을 키울 수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인사는 나와봐야 아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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