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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 축사]
"70년 역사 토대 위 70년 새롭게 열길
대한민국과 함께 더 크게 도약 기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일보 창간 70주년을 맞아 축하 인사와 함께 "자유롭고 건강한 언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창간 70주년 기념식에 보낸 축사에서 "'늘 푸른 정신'으로 분투해 온 한국일보 70주년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과 함께 더 크게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일보 임직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한국일보를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독했다.

1954년 6월 9일 창간한 한국일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기록하며 고난과 영광의 역사를 함께 해 왔다"며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라는 사시 아래 공정한 시각으로 진실을 보도하는 데 앞장섰고 균형된 시각으로 바른 여론을 조성해 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일보에 대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파헤치는 큰 특종으로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들을 바로잡는 데 앞장섰고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국난 극복을 위한 공익사업을 통해 국민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역경을 딛고 재창간에 성공해 다시 도약할 수 있었던 것도 한국일보의 가치를 인정하고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토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일보가 언론 발전에 기여한 역할도 언급했다. "국내 최초로 견습기자 제도를 도입하고 기자 선발에서 학력 제한의 벽을 허물어 '기자사관학교'의 명성을 얻었으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심층 기획을 비롯해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우리 언론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일보의 끝없는 도전에 아낌없는 찬사와 갈채를 보낸다"며 "자랑스러운 70년 역사의 토대 위에 이제 한국일보가 보다 큰 70년을 새롭게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른 언론의 선도자로 자유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풍요로운 성장과 번영을 이루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제시해 달라"고 부탁했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진실한 보도로 국민의 눈과 귀가 돼주고, 올바른 국정을 위해 아낌없는 제언을 보내달라"고도 했다.

본인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윤 대통령은 "언론이 사회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건강한 언론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서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새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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