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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에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전면 중지하면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미국 전략폭격기 B-1B 띄워
한미 공군이 지난해 3월 한반도 서해 및 중부내륙 상공에서 우리측 F-15K, KF-16 전투기와 미측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효력중지를 선언한 가운데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7년 만에 한반도 상공에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5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B-1B는 우리 공군의 F-15K 호위를 받으며 국내 사격장에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했다.

B-1B가 한반도에서 JDAM 투하 훈련을 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최근 오물 풍선 살포와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공격 등 잇단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고와 함께 추가 도발시 강력 대응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한미가 긴밀히 공조한 가운데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이행하고 상호운용성과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군의 F-15K도 동시에 실사격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강력하며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능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B-1B는 미국 3대 전략폭격기 중 유일한 초음속 기종이다. 태평양 괌에 전진 배치될 경우 2시간 안에 한반도로 전개할 수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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