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즈하라, 법정서 "돈 손댔다"시인
오타니 "중요한 종결, 야구에 집중"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출두한 미즈하라 잇페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도박 빚을 갚으려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중요한 종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 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연방법원에서 열린 형사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나는 피해자 A(오타니)를 위해 일했고, 그의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큰 도박 빚에 빠졌다”며 “나는 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다른 진술은 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3억 8000만 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로 4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2년 소득을 국세청(IRS)에 신고할 때 410만 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즈하라는 지난달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서 오타니에게 약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국세청에 114만 9400달러(약 15억 8000만 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선고 공판은 10월 25일로 예정됐다.

오타니는 이날 미즈하라의 재판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이제 조사가 완료됐고, 이런 완전한 유죄 인정은 나와 내 가족에게 중요한 종결을 가져왔다”며 “철저하고 효과적인 수사를 매우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모든 증거를 밝혀낸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제 이 장을 닫고 앞으로 나아가 야구 경기와 승리에 계속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232 김두관, '친명' 지지층 겨냥해 '집단 쓰레기' 썼다 삭제(종합) 랭크뉴스 2024.07.22
28231 삼성전자 노조, 두번째 집회 참석 저조… 조합 가입은 증가세 랭크뉴스 2024.07.22
28230 제임스웹, 700광년 밖 외계행성의 아침·저녁 온도 알아냈다 랭크뉴스 2024.07.22
28229 이진숙 "'좌파 연예인' 공직자 임명 전 발언‥앞으로 중립 지킬 것" 랭크뉴스 2024.07.22
28228 김두관, 친명 지지층 겨냥 “집단 쓰레기” 비판했다 삭제 랭크뉴스 2024.07.22
28227 멍청한 바이든·미친 해리스…통합 외치던 트럼프는 어디로 랭크뉴스 2024.07.22
28226 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사임…"정치적 공격에 결정" 랭크뉴스 2024.07.22
28225 "여기 있는 거 다 주세요"…침수 피해 마을에 1억 쏜 유튜버 랭크뉴스 2024.07.22
28224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심사 출석…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7.22
28223 경찰, '36주 낙태' 영상 관련 유튜브 서버 압수수색…"게시자 특정중"(종합) 랭크뉴스 2024.07.22
28222 우리를 사람이게 해준 김민기의 노래들 [뉴스톡!] 랭크뉴스 2024.07.22
28221 [속보]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심사 출석 랭크뉴스 2024.07.22
28220 [속보] 'SM 엔터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영장 심사 법원 출석 랭크뉴스 2024.07.22
28219 ‘관광객 그만’ 바르셀로나, 당일치기 크루즈 승객에 관광세 인상 랭크뉴스 2024.07.22
28218 검사 출신 백혜련 "김건희 여사 조사는 하극상‥중앙지검장 징계해야" 랭크뉴스 2024.07.22
28217 하반기 전공의 모집 파행 조짐…"평생 꼬리표, 누가 지원하겠냐" 랭크뉴스 2024.07.22
28216 "김건희 여사가 검사를 소환"‥여권 인사조차도 '실소' 랭크뉴스 2024.07.22
28215 "정치적 공격에 곤란"…정우성,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직 사임 랭크뉴스 2024.07.22
28214 미 대선 구도 요동…트럼프-해리스 대결 시 누가 웃을까[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8213 바이든 사퇴, 가족·최측근과 48시간 고심… 참모들에겐 '발표 1분 전' 통보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