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북 포항 영일만 해저에서 석유 및 가스 대규모 매장 가능성과 관련해 물리탐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오늘 오전 한국에 옵니다.

매장 가능성을 검증한 아브레우 박사가 직접 검증 결과의 과학적 기준과 근거를 설명하고, 관련 의문점을 직접 풀겠다는 차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액트지오가 실시한 분석 결과라고 직접 소개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액트지오를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국내 SNS와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액트지오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는 미국 휴스턴 지역의 주택가로 나와 있는데, 알고 보니 아브레우 박사의 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해당 주소지는 부동산 매물 사이트에 월세 7천 달러의 임대 매물로 나와 있기도 합니다.

액트지오의 미국 법인명은 '아브레우 컨설팅 앤 트레이닝'.

텍사스 주정부와 세무국에는 자신들의 업종을 '직업훈련과 관련 서비스'라고 신고했고 '지리 컨설팅'을 부업종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미국 인구조사국에 등록된 기업정보에 따르면 직원은 아부레우 박사 단 1명이며 연평균 매출도 2만 7천 달러, 우리 돈 약 3,700만 원에 그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매출이 유독 530만 달러, 약 70억 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 정부 프로젝트 수주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해당 기업은 지질탐사 전문 부티크"라며 규모는 작지만 심해 관련 지질자료 분석에 전문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남호/산업통산자원부 2차관(6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고요. 특히 그 회사를 창립하신 분이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분이신데 그분이 엑슨모빌에서 그 관련된 그룹장도 하셨고 또 미국의 퇴적 학회장도 하셨고…"

최남호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 역시 안심이 안 돼서 작년 말에 보고서를 받고 만 5개월 동안 다시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서 액트지오 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을 2중, 3중으로 확인했다는 겁니다.

아브레우 박사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엑손모빌 등 거대 기업이 고객사"라며 "전통적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우리의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브레우 박사는 석유공사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난 뒤 차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계획과 관련 의문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43 [특징주] ‘실적 발표 D-1′ 삼성전자, 시총 500조원 회복 랭크뉴스 2024.07.04
29342 쉬인 ‘어린이용 장화’서 기준치 680배 발암물질 랭크뉴스 2024.07.04
29341 [속보] 경찰, 서울시청 앞 역주행 교통사고 운전자 첫 조사 예정 랭크뉴스 2024.07.04
29340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경찰 수사 적극협조"(종합) 랭크뉴스 2024.07.04
29339 취준생·직장인 3천명에 물었다···"좋은 직장의 기준은?" 랭크뉴스 2024.07.04
29338 국립의료원 돌진 택시기사 마약검사 양성... "처방약 먹었다" 랭크뉴스 2024.07.04
29337 개인정보위, 3천명 개인정보 유출한 '선관위' 조사 착수 검토 랭크뉴스 2024.07.04
29336 [속보] 경찰, 서울시청 앞 교차로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첫 조사 예정 랭크뉴스 2024.07.04
29335 국립중앙의료원 돌진 70대 택시기사, 마약 간이검사 ‘양성’ 랭크뉴스 2024.07.04
29334 ‘급발진 주장’ 중앙의료원 돌진 택시기사, 마약 간이 검사 ‘양성’ 랭크뉴스 2024.07.04
29333 '채상병 특검법' 무제한 토론 중‥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7.04
29332 발 다 뗐는데도 급발진 안 멈추면…브레이크 끝까지, 세게 밟아라 랭크뉴스 2024.07.04
29331 "기업에 유리한 KSSB 공시, 미비점 많다"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4.07.04
29330 아이 약 사러 간 엄마 실종…비단뱀 볼록한 배 갈라보니 랭크뉴스 2024.07.04
29329 LG엔솔 김동명 "공격적 확장 보다 속도 조절…1등 자만심 버리자" 랭크뉴스 2024.07.04
29328 [단독] 한미약품 장남 "상속세 재원 마련했는데 모녀가 신동국 택해…모든 조치 다 하겠다" 랭크뉴스 2024.07.04
29327 “몸으로 때우라” “마누라 팔아서”…‘부적절·불성실’ 판사들 랭크뉴스 2024.07.04
29326 국힘, 채상병 특검법 반대 밤샘 필리버스터…야당 ‘반박’ 가세 랭크뉴스 2024.07.04
29325 인천공항서 출국하려던 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 랭크뉴스 2024.07.04
29324 오늘밤 하늘 구멍 뚫린다..."시간당 50㎜, 차 운행 힘들 정도" [영상]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