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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22대 국회가 오늘 첫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여야가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는데요.

집권 여당 없이 야당만으로의 단독 개원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가 오늘 22대 첫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을, 상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투표에는 재석 192명이 참여했고 우 의원은 찬성 190표를 얻었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에 전원 불참하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만 표결에 참석한 '반쪽'짜리 본회의였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본회의 직전까지 원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법사위와 운영위, 과방위원장을 두고 아무런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경호 원내대표만이 본회의장에 들어와, 발언 기회를 얻은 뒤 거대 야당이 합의 없이 본회의를 강행했다며 항의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이 자리가 의사일정 합의 없이 일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의 힘자랑으로 막무가내로 국회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 밖에서 피켓 시위와 의원총회를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뜻은,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위해 국회가 시급히 일하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법에 정해진 의사 일정을 지키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원구성을 늦춘다라는 것은 뭐냐면 대통령실 눈치 보고 그동안에 국민의힘이 거수기 역할을 했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은 "개원은 국회의 의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여야 원내 지도부를 향해 법으로 정해진 오는 7일 자정까지 밤을 새서라도 원 구성을 마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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