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윤 총선 패자 ‘자리 챙겨주기’ 비판 전망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31일 경기 하남 스타필드시티에서 하남시갑 이용 후보(가운데)와 함께 유권자들에게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친윤석열(친윤)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이 전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서 경기 하남갑에 출마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친윤계 총선 패자 ‘자리 챙겨주기’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장미란 현 차관은 교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의원의 문체부 2차관 기용 가능성에 대해 “여러명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후보군 중 하나라는 의미로, 검토 단계로 읽힌다.

당초 이 전 의원은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내 자치행정비서관으로 거론돼 왔다. 이 전 의원이 자치행정비서관으로 가는 데 대해서는 여권 내에서도 우려와 기대가 섞여 있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자치행정비서관은 전통적으로 행정안전부 출신 공무원이 오는 자리라 이 전 의원이 오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의원이 관련이 없는 분야”라며 “자리 만들어주기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의원 출신이 정무적 판단은 더 뛰어나다”며 “자치 행정 업무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문체부 2차관 후보 검토는 이 같은 여권 내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업무 관련성은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낙선한 친윤계 인사를 정부에 등용한다는 점에선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수행실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두 이력 때문에 친윤 ‘호위무사’라는 별명도 붙었다.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동계 올림픽 종목 선수 출신을 등용한다는 점도 논란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느 정권이나 다 하는 사람 챙겨주기 아니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34 뼛조각 200개 맞추니…네안데르탈 여성 얼굴 나타났다 랭크뉴스 2024.05.02
32633 일본 총무성 당국자 “라인야후 행정지도 지분 매각 강요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02
32632 야,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여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랭크뉴스 2024.05.02
32631 선관위, 조직적 증거 인멸…자료 조작에 노트북 데이터 모조리 삭제 랭크뉴스 2024.05.02
32630 4500명 뽑는다는 ‘의대 입시’, 소송도 변수…코앞 수시모집 어쩌나 랭크뉴스 2024.05.02
32629 명동·강남 '퇴근 지옥' 뚫릴까…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 랭크뉴스 2024.05.02
32628 "부장님 알람이 안 울려서 늦습니다"…아이폰 유저들 '불만 폭주' 왜? 랭크뉴스 2024.05.02
32627 특검법 가결 순간 "경례"‥해병대 노병의 눈물 랭크뉴스 2024.05.02
32626 가정의 달 5월, 車 사볼까… 현금 할인·무이자 할부 혜택 적용 랭크뉴스 2024.05.02
32625 OECD,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로 상향…“국가전략산업 TF로 총력 지원” 랭크뉴스 2024.05.02
32624 술 먹고 팔씨름 대결…자존심 상한 40대, 車로 일행 5명 덮쳤다 랭크뉴스 2024.05.02
32623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땐 27~28일 ‘재표결’ 예상…여권 이탈표에 통과 달려 랭크뉴스 2024.05.02
32622 "붉은 쓰나미가 온다"... 일본 몰려가는 중국 부자들... 왜? 랭크뉴스 2024.05.02
32621 정부 대테러센터 “재외 공관원 대한 북한 ‘위해 시도’ 첩보…경보 단계 상향” 랭크뉴스 2024.05.02
32620 강원 의대 정원, 이과 수험생 5%…지역인재전형으로 충청권도 혜택 랭크뉴스 2024.05.02
32619 미 신규실업수당 청구 20만8천건…2월 이후 최저 유지 랭크뉴스 2024.05.02
32618 갑자기 푹 꺼진 中 고속도로…차 23대 추락·36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02
32617 이재용, 프란치스코 교황과 바티칸서 처음 만났다 랭크뉴스 2024.05.02
32616 "러, 우크라서 항복한 비무장 군인도 처형…최소 15명" 랭크뉴스 2024.05.02
32615 '비계 삼겹살' 논란 일파만파…제주지사 "식문화 차이도 감안해야"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