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가 오늘 첫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합니다.
하지만 개원과 원 구성 협상에 관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힘은 투표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추재훈 기자,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장 선출이 예정돼있죠?
[기자]
네,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조금 전 오후 2시에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국회의장단 선출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 개회 자체에 대해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아 동의할 수 없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5선 우원식 의원이 당내 선거에서 뽑혔고, 두 자리가 있는 국회부의장에는 민주당이 4선 이학영 의원을 후보로 선출해 뒀는데, 남은 한 자리는 국민의힘이 채워야 하지만 본회의 개회에 반대하면서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22대 국회 첫 본회의인데 국회의장 선출에서부터 '반쪽 개원'을 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앵커]
여야가 원 구성에 대해 의견 대립을 했던 핵심이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였는데, 이 협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원 구성에 대한 여야 협의, 여전히 공전하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에도 국회에서 만나 협의를 이어나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대로 기간 내에 원을 구성해야 된다고 하는 입장은 분명해서, 추경호 원내대표님의 결단과, 법대로 해나가는 부분에 대해서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협치하를 하라, 이런 정신이 바로 국회법이다. 그 문안에 '법대로'를 그대로 해석하실 게 아니라, 그렇게 하시면 그게 바로 '힘대로'이다…."]
이견의 핵심은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그리고 과방위원장을 어느 정당에서 할 건지입니다.
민주당은 이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에서 하는 게 '총선 민심'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그렇게 되면 제1야당을 견제할 수 없게 된다며 관례에 따라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앞으로도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했지만, 서로 입장이 강경한 만큼 협의는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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