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소환 조사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 보도 관여 의혹’ 소환조사를 위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대선 직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해 12월6일 김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 이후 6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앞에 서서 “이건 비판 언론의 목을 막기 위한 명백한 보복수사”라며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반부패부는 대한민국 검찰 중에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모인 최정예 검찰 조직”이라며 “권력 비리 수사하라고 국민들이 세금 내서 만든 조직에서 10명 넘는 검사를 동원해 뉴스타파의 검증보도 한 건 가지고 1년 가까이 수사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기들이 옛날에 모시던 상관(윤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검찰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것이 옛 상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 서야할 사람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백 하면 떠오르는 영부인 김건희씨”라며 “(또한) 억울하게 돌아가신 채 해병 (사건) 진상조사를 한사코 가로막은 책임자가 여기에 서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이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조사했다. 뉴스타파는 20대 대선 3일 전인 2022년 3월6일 ‘윤 당시 후보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는 내용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보도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는 인터뷰에서 ‘윤 당시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사건 주임검사(대검찰청 중앙수사2과장)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 수사를 무마해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봐주기 수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왔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 측이 윤 당시 후보 낙선을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본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 대가로 김씨로부터 1억6200만원을 받았다고 본다. 또한 김 대표가 허위 보도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본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윤 당시 대선후보 검증 보도 경위와 김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는 지난 8일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의도적인 허위 보도를 수행했다고 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9월 특별수사팀을 만들고 지난 대선 때 윤 당시 후보의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9개월째 수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804 21년간 물가상승 반영... '김영란법' 식사비 8년 만에 3만 원→5만 원으로 랭크뉴스 2024.07.22
23803 나경원, 전당대회 전 ‘패스트트랙 동지’들과 만찬… 元·尹 동참 랭크뉴스 2024.07.22
23802 공무원이 먹을 수 있는 ‘김영란 메뉴’ 3만원→5만원 오른다 랭크뉴스 2024.07.22
23801 은유로 시대를 노래하고 노래로 저항한 그…‘뒷것’의 삶 내려놓다 랭크뉴스 2024.07.22
23800 [속보] 경기 고양·파주·의정부·김포 등 8곳, 인천 강화·서해 5도 '호우주의보' 랭크뉴스 2024.07.22
23799 밑바닥에서, 노래로 뿌린 씨앗…김민기 ‘뒷것의 삶’ 랭크뉴스 2024.07.22
23798 이번엔 경호원에 맞아 10대 팬 뇌진탕…소속사 "깊이 사과" 랭크뉴스 2024.07.22
23797 백종원 "영업이익률 6.2%로 높지 않아"…가맹점주 주장 반박 랭크뉴스 2024.07.22
23796 김동연 “김건희 여사 특검은 이제 ‘외길’” 강경 발언 배경은 랭크뉴스 2024.07.22
23795 '이태원참사' 전 용산서장 징역 7년 구형…"실질적 조치 안해"(종합) 랭크뉴스 2024.07.22
23794 "창업 대출 도와주겠다"며 16억원대 사기…전청조씨 부친, 항소심도 징역 5년 6개월 랭크뉴스 2024.07.22
23793 ‘환경부 납품’ 처가 회사 이해충돌 지적에…환경부 장관 후보 “관여 안 해” 랭크뉴스 2024.07.22
23792 MS와 낙뢰의 ‘나비효과’…휴가철인데 LCC 고질적 문제 또 터졌다 랭크뉴스 2024.07.22
23791 바이든 사퇴…해리스 손 들다 랭크뉴스 2024.07.22
23790 ‘김건희 명품백 수사’ 주임검사 사표…총장 진상조사 지시에 ‘반발’ 랭크뉴스 2024.07.22
23789 권익위, 청탁금지법상 식사비 한도 3만원→5만원 상향 랭크뉴스 2024.07.22
23788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영장심사 종료‥구속 기로 놓여 랭크뉴스 2024.07.22
23787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 적을듯…교수들 '제자 안받아' 보이콧(종합3보) 랭크뉴스 2024.07.22
23786 주말마다 회사차 타고 서울 갔나?‥집 반경 5km 내 '법카'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4.07.22
23785 아내는 딴 남자 애를 뱄다…'첩의 아들' 박헌영 가혹한 삶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