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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야외 활동시 날씨 유의…주말엔 전국에 비
낮 최고 기온이 26도까지 오른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호수공원에 안개형 냉각수가 작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엔 곳곳에 비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충일엔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고, 주말인 8~9일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열어 “대기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6일 아침 제주도 부근, 낮에는 전라도와 강원도 산지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 상층과 상호 작용하기에 유리한 한라산,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이 기간 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했다면 기상 상황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8~9일에는 우리나라에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8일 오전 남쪽 저기압에 동반된 구름대의 유입으로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북쪽에서도 저기압이 다가오며 두 기압 사이에서 수증기 압축에 의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전국에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양쪽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수증기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입될지에 따라 강수 집중 구역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강수 시간도 변동성이 커, 기상청은 수증기 유입 속도에 따라 전국에 비가 확대되는 시간이 8일 오전으로 빨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여름이 다가온다는 걸 체감하게 하는 높은 기온은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로 예상되고, 7일 28도, 8일 26도가 전망된다. 비가 내리는 주말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고, 다음 주인 10일 이후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 가운데 평년보다 약간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남부 일부 지역은 다음 주 최고기온이 30도까지 기온이 올라갈 수 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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