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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로를 철거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군은 9.19 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해상 포 사격 훈련을 이달 중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로 철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동해선 선로에 대한 일부 철거 정황이 있어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측 제진역과 북측 금강산역을 잇는 동해선 남북연결 철도는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연결돼 2006년 실제 철로가 놓였습니다.

북측 구간 18.5㎞, 남측 구간 7㎞ 등 모두 25.5㎞에 이르고, 북측 구간 공사에는 남측이 장비와 자재를 지원했습니다.

북한은 철도 레일을 지지하는 구조물인 침목을 제거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경의선을 끊어놓는 등 남북을 단절하기 위한 단계별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지난 1월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3월에는 가로등을 철거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9·19 군사합의 이후 중단했던 서북 도서 해상 포 사격 훈련을 곧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서북 도서 주둔 해병대가 K-9 자주포 등의 해상 실사격 훈련을 이달 중에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상완충수역 내 포 사격 훈련은 지난 1월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따른 대응 사격을 제외하면, 9.19 합의 이후 5년 9개월 만입니다.

육군도 9.19 합의에 따라 중단했던 군사분계선 5㎞ 이내 포 사격 훈련을 조만간 재개할 방침입니다.

육군은 해당 지역 내 훈련장은 언제든 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부대별로 훈련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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