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김 의원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당선되면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 배출된다.

AP통신 등은 김 의원이 이날 치러진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개표가 54% 진행된 가운데 76.6%를 득표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유력 경쟁 후보였던 뉴저지주 주지사 아내인 태미 머피 후보가 자진 사퇴하면서 김 의원이 경선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돼 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소속으로 이 지역구 현역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후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에서 김 의원은 공화당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메넨데스 의원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겨룰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민주당 후보 확정 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우리의 승리는 ‘피플파워’가 부패와 뉴저지의 기득권 정치에 맞서 싸워 거둔 놀라운 승리”라며 “우리의 일은 이제 시작되었다. 뉴저지는 밥 메넨데스와 도널드 트럼프의 혼란과 부패, 아니면 고군분투하는 가족을 위해 일하는 정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8년 뉴저지주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내리 3선을 지냈다. 오는 11월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한국계 미국인 최초의 상원의원에 오르는 역사를 쓰게 된다.

김 의원은 국무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거친 외교안보 전문가로 특히 이라크 등 중동 지역 사정에 해박하다. 2009년 9월 미 국무부에 이라크 전문가로 입성해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주둔하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다.

이어 2013년~2015년 국방부 및 NSC에서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시카고대를 거쳐 미국 엘리트 배출의 산실로 통하는 로즈 장학생에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민주당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이 4일(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상원의원 후보 선출을 위해 열린 버겐 카운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288 혼인신고 손익계산서… 각종 혜택 축소 등 ‘결혼 페널티’에 ‘신고’ 미루는 부부들 는다 랭크뉴스 2024.07.20
27287 미 언론들, 트럼프 연설 '팩트체크'…"거짓·과장 있어" 랭크뉴스 2024.07.20
27286 '글로벌 IT대란'에 美서도 피해 속출…항공기 수천편 결항 랭크뉴스 2024.07.20
27285 "유튜브 올리겠다"…사이버 레커 '공갈∙협박' 일반인도 손댄다 랭크뉴스 2024.07.20
27284 사직 전공의 올 하반기 놓치면 내년 9월까지 복귀 불가…의료 현장 진통 계속 랭크뉴스 2024.07.20
27283 "정신병자 될 판, 잠 좀 자자" 라이더 카페 들어선 마을의 비명 랭크뉴스 2024.07.20
27282 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낼 것" 바이든 이름 딱 한번 말했다, 왜 [대선후보 수락연설] 랭크뉴스 2024.07.20
27281 16시간 내내 ‘화장실 문’ 붙들고 선 女승무원…뉴욕행 비행기서 황당 사연 랭크뉴스 2024.07.20
27280 [배충식의 모빌토피아] 파리올림픽과 수소 랭크뉴스 2024.07.20
27279 [단독] 러, 국방대표단 방북 직전 한국 고위급과 접촉...남북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 외교? 랭크뉴스 2024.07.20
27278 또 김호중 따라하기? 전복 사고 내고 도망간 40대 "음주 아닌 졸음운전" 랭크뉴스 2024.07.20
27277 日 젠지 여성 다 모였다…큐텐재팬의 인기 비결은? 랭크뉴스 2024.07.20
27276 "음주운전은 예비살인"이라던 尹... '체리 따봉' 행정관 만취운전은 미온적 대응? 랭크뉴스 2024.07.20
27275 민주당 당권레이스 시작…'어대명' 속 제주·인천부터 경선 랭크뉴스 2024.07.20
27274 [영상] 서이초 1주기 장대비 속 이어진 추모식 "교육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7.20
27273 MS발 'IT 대란'... 전 세계 항공·금융·통신, 한꺼번에 마비됐다 랭크뉴스 2024.07.20
27272 [1보] IT대란 속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마감…다우 0.9%↓ 랭크뉴스 2024.07.20
27271 [뉴욕유가] 중동 휴전 기대감·中 수요 우려에 급락…WTI 3.25%↓ 랭크뉴스 2024.07.20
27270 "여기가 한국이야, 일본이야?"…너도나도 여행가더니 관광객 무려 랭크뉴스 2024.07.20
27269 아이티 이주민 보트 화재로 40명 사망…"종교의식 벌인 듯"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