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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속보치와 동일… 수출·건설투자는 상향
수입·설비투자 하향… 각각 0.4%·2.0% 감소
실질 GNI 2.4% 성장… 전기대비 증가폭 확대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속보치와 비교해 수출 증가폭이 두 배 수준으로 커졌고, 건설투자 성장률은 3%를 넘어섰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2.4% 성장하면서 지난 분기(0.6%)에 비해 증가 폭이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된 영향이다.

실질 국내총생산 및 세부항목 추이. /한국은행제공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다. 작년 1분기(0.4%),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에 이어 5분기 연속 성장했다.

이번 통계는 기준년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조정한 뒤 발표한 첫 통계다. 한은은 각종 통계 제공시 특정한 기준년을 기준으로 산출하는데, 경제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국민계정의 기준년을 5년마다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실질 GDP 세부항목을 보면 기준년 개편의 영향으로 속보치와 잠정치가 다소 달랐다. 먼저 정부소비와 민간소비는 각각 0.7%, 0.8% 증가했는데, 민간소비는 속보치(0.8%)보다 0.1%포인트(p) 내렸고, 정부소비는 속보치(0.7%)보다 0.1%p 올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0.3%p씩 증가 폭이 커졌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변동 폭이 컸다. 건설투자는 3.3%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2.0% 감소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건설투자는 증가 폭이 0.5%p 커졌고, 설비투자는 감소 폭이 1.2%p 확대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건설투자(-3.8%→3.3%)는 개선됐고 설비투자(2.8%→-2.0%)는 악화됐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다.

수출과 수입도 변동 폭이 컸다. 수출은 1.8% 늘고 수입은 0.4% 감소했는데, 속보치와 비교하면 수출은 0.9%p 상향 조정됐고, 수입은 0.3%p 하향 조정됐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수출(3.9%→1.8%)은 증가 폭이 축소됐고 수입(1.6%→-0.4%)은 감소로 전환됐다. 수출은 정보통신(IT) 품목과 석유제품이 늘고, 수입은 천연가스와 전기장비 등이 줄었다.

국민총소득, 디플레이터, 저축률 추이. /한국은행 제공

명목 GDP 성장률은 3.0%로 전 분기(1.8%)보다 1.2%p 커졌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3.9%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것으로, 국민소득에 영향을 주는 모든 물가요인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물가지수다.

총저축률은 35.1%로 전기 대비 1.5%p 상승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3.5%)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1%)을 웃돌면서 증가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9.7%로 전기 대비 0.8%p 하락했다. 국외투자율은 5.6%로 전기대비 2.5%p 상승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56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실질 GDP 성장률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0.6% 증가했던 작년 4분기와 비교해 상승률이 4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GNI는 전체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으로,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민이 외국에서 번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을 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작년 4분기와 같은 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같은 기간 17조원에서 11조3000원으로 축소되면서 실질 GNI가 증가했다.

1인당 GNI는 작년 기준 3만6194달러로 집계됐다. 2022년(3만5229달러)보다 965달러 증가했다. 당초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선 시기는 2017년으로 발표됐지만, 기준년 개편작업을 거치면서 2014년으로 앞당겨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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