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년3개월만에 최고 수준…건설투자 3.3%·수출 1.8%·민간소비 0.7%↑
통계 기준년 조정에 연평균 성장률 0.1%p↑·1인당 국민소득도 늘어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와 건설투자·민간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1%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이 1.3%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와 같은 1.3%…수출·건설투자 회복 덕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2022.1.25 [email protected]


앞서 4월 25일 공개된 속보치와 같고, 2021년 4분기(1.6%)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0.5%) 뒷걸음친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0.4%) 반등한 뒤 2분기(0.6%), 3분기(0.8%), 4분기(0.5%)와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국내총생산 항목별 지출 추이
[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특히 건설투자가 건물·토목 건설이 동반 회복하면서 3.3% 뛰었다.

수출도 반도체·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1.8% 성장했고, 민간소비의 경우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7% 증가했다. 정부소비 역시 물건비 지출 위주로 0.8% 늘었다.

반대로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의 침체로 2.0% 뒷걸음쳤고, 수입도 천연가스·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0.8%p)로, 1분기 성장률을 0.8%포인트(p) 끌어올렸다. 건설투자(0.5%p)와 민간소비(0.3%p), 정부소비(0.1%p)도 성장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설비투자(-0.2%p)와 정부투자(-0.1%p)는 0.2%p, 0.1%p씩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민간소비(-0.1%p)와 설비투자(-1.2%p)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건설투자(+0.7%p)와 수출(+0.9%p)은 상향 조정됐다.

하지만 이번 1분기 성장률 잠정치부터 국민계정 기준년이 기존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각 2015년과 2020년을 기준으로 산출된 속보치와 잠정치를 비교할 때 유의해야 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년을 조정한 새 시계열에서 2001∼2023년 연평균 GDP 성장률(3.6%)이 기존 시계열상 성장률(3.5%)보다 0.1%p 높아졌다. 다만 한은은 1분기 성장률 잠정치(1.3%)가 속보치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데 시계열 조정 효과가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건설업이 5.5%로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이 1.8%로 뒤를 이었다.

운송장비 등을 위주로 제조업도 0.9% 성장했고, 서비스업 역시 도소매·숙박음식업·문화기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9% 늘었다.

국민총소득 등 추이
[한국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보다 3.4%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4조8천억원에서 7조7천억원으로 늘어 명목 GDP 성장률(3.0%)을 웃돌았다.

실질 GNI도 2.4% 불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17조원에서 11조3천억원으로 축소되면서 성장률이 실질 GDP(1.3%)보다 높았다.

이번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에 따라 작년 1인당 GNI도 기존 3만3천745달러에서 3만6천194달러로 늘어나고, 1인당 GNI가 처음 3만달러를 넘은 시점도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이나 앞당겨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66 ‘오랜 우군’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
26865 심상찮은 집값… 그린벨트 풀어 수도권에 하반기 2만호 공급 랭크뉴스 2024.07.19
26864 합참, 오물풍선 살포에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랭크뉴스 2024.07.19
26863 텅 빈 운전석…전기버스, 교차로에서 잇달아 ‘쾅’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7.19
26862 나경원 “패트 사건 기소, 맞다고 보냐”···한동훈 “기소는 윤 대통령이” 랭크뉴스 2024.07.19
26861 프랑스 반값, 중국보다 낮은 단가…체코 원전 ‘밑지는 장사’ 될 수도 랭크뉴스 2024.07.19
26860 트럼프 총격범 핸드폰에 바이든·트럼프 사진…가짜 계정도 등장(종합) 랭크뉴스 2024.07.19
26859 [지배구조 톺아보기] 적자, 경영권 분쟁, 檢 압색까지...날아간 IPO 꿈 ‘바디프랜드’ 랭크뉴스 2024.07.19
26858 WP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
26857 "탈세보다 100배 심각" 쯔양이 밝힌 구제역 협박 전말 랭크뉴스 2024.07.19
26856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에 가까워지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19
26855 "당장 서울 집값 오르는데 3년 뒤 입주하는 신도시가 대책인가요?" 랭크뉴스 2024.07.19
26854 쯔양 ‘구제역 협박 메일’ 공개… “제보자는 전남친 변호사” 랭크뉴스 2024.07.19
26853 에펠탑 앞에서 잃어버린 내 카메라, 여행자보험으로 보상될까? 랭크뉴스 2024.07.19
26852 [속보]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
26851 국민이 뽑은 건 대통령…영부인은 공식 직함 아니다 랭크뉴스 2024.07.19
26850 “다 실제 사례, 이러지 맙시다”…영국 철도 건널목 안전 캠페인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7.19
26849 경기북부 밤사이 북한 오물 풍선 신고 66건…"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4.07.19
26848 '구더기 통닭', 전문기관 검사 결과는? 랭크뉴스 2024.07.19
26847 [속보] "펠로시 '바이든 대선 출마 포기 결심 근접 중'"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