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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출소 후 계획에 대해 MBC에 보내 온 편지. MBC '그녀가 죽였다' 캡처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의 범인인 김모씨가 교도소에서 출소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작은 빛이 돼 그늘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비추고 싶다”고 했으나 여론은 그의 뻔뻔함에 또 한 번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재판에서 그를 본 사람들은 역시 입을 모아 “반성의 기미는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공개된 MBC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옥중에 있는 김씨에게 편지를 보내 답장을 받았다. 답장에서 김씨는 “제가 출소한 뒤 어떤 삶을 살게 될지는 아직 계획도 없고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지만 학업을 좀 더 이어간 뒤 이를 발판 삼아서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제가 이곳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공부들이 그 밑거름이 돼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언젠가는 제가 작은 빛이 돼 그늘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춰주는…. 그래서 그 사람들이 후회할 만한 선택을 하지 않아도 괜찮도록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씨는 18살이던 2017년 8살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시신 훼손·유기까지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8년 대법원에서 법정 최고형인 2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김양이 출소하는 3037년에 그의 나이는 36세에 불과하다.

재판에서 김씨를 봤던 이들은 ‘그녀가 죽였다’에서 입을 모아 반성의 기미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오히려 수감 생활이 편한지 재판을 거듭할수록 살이 쪄서 왔다는 얘기도 나왔다.

반성 없는 김씨뿐만 아니라 김씨의 어머니가 사건을 대하는 태도 역시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사건을 보도했던 기자는 ‘그녀가 죽였다’ 인터뷰에서 “김씨의 얼굴을 모자이크해서 기사에 냈는데 김씨 어머니가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며 “굉장히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다. 조종당해서 저질렀을 뿐인데 우리 애가 무슨 잘못이 있냐’, ‘우리가 얼마나 힘든 상태인 줄 아냐. 지금 고양이 밥도 못 주는 상태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황당했다. 자기 딸이 사람을 죽였다는데 어머니가 이렇게 당당할 수 있구나 (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저런 XXX들은 나오면 사람 구실을 못 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평생 죽을 때까지 낙인을 찍어서 빛을 보고 살게 하면 안 된다” “(출소해서) 나오면 더 지능적으로 음지에서 나쁜 짓을 하게 될 거다” “그 어떤 방식으로도 용서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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