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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장병들과 작업자들이 지난 2018년 5월 1일 경기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교하소초에 설치된 대북 고정형 확성기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를 즉각 멈추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처럼 북한이 대북 확성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위력적인 심리전 수단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SBS에 따르면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 철거된 대북 확성기는 고정식 10개, 이동식 40여 개다.

군은 해당 장비를 철거해 보관 중이지만 일부 고정형 확성기는 5시간 정도면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확성기는 고출력 스피커를 이용해 북한 관련 정보나 최신가요, 날씨예보 등을 최대 20km 이상 전파할 수 있다.

노동당 간부 출신인 한반도개발연합 노희창 회장은 "굉장히 잘 들린다. 가사까지 정말 다 외울 정도"라며 "북한 선전과 완전히 다르니까 꽂힌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 (탈북한) 것"이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등을 도입해 문화 통제 수준을 높인 상황에서 젊은 세대에 미칠 파장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이사장은 SBS에 "한류 문화를 다 인식한 장마당 세대가 최전연 지대에 나와 있으니까 완전히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2015년 8월 우리 군이 목함지뢰 도발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최전방 지역에 준전시상태까지 선포하고 확성기 주변에 포격 도발도 감행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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