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초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허위 인증 파문이 있었는데요.

다른 일본차들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조사해 봤더니, 토요타, 혼다, 마쓰다에서 생산한 수백만 대의 차량이, 조작된 데이터로 정부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토요타와 혼다,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정부의 형식 승인 과정에서 마구잡이로 데이터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엔진 출력과 에어백 성능, 소음 기준 등 510만대의 차량이 가짜 데이터로 승인을 받고 소비자들에게 팔렸습니다.

특히 토요타와 마쓰다는 안전과 직결된 에어백 충돌 실험에서, 미리 설치한 타이머를 작동시켜 에어백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고지마 다케지/마쓰다 자동차 이사]
"에어백을 자연 기폭이 아닌 외부 장치를 이용해 시간 지정 기폭을 한 시험을 실시하고 이를 데이터로 사용했습니다."

[미야모토 신지/토요타 자동차 본부장]
"타이머 기폭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개발 당시 데이터를 그대로 인증 데이터로 제출했습니다."

글로벌 인기 차량인 토요타의 코롤라 필더, 야리스, 크라운, 렉서스 RX를 비롯해 혼다의 피트, 마쓰다의 로드스터 등 수십종의 차량들이 데이터 조작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일본 소비자들도 충격을 받았고, 해외에서도 파문이 확산되자, 토요타, 혼다, 마쓰다 그룹 최고 경영진이 잇따라 사과 기자회견을 여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문제가 된 차종 가운데 현재 생산중인 차량들에 대해 즉각 생산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이토 데츠오/국토교통상]
"자동차 소비자의 신뢰를 해치고 또 자동차 인정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매우 유감입니다."

일본의 제조업체 5곳 중 1곳은 자동차나 그 부품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일본 경제 전체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457 액트지오 고문 “프로젝트 성공률 20%, 실패 가능성 80%라는 뜻” 랭크뉴스 2024.06.07
31456 의료계 총파업 임박…총파업 찬반 투표율 50% 넘어 랭크뉴스 2024.06.07
31455 野 정진욱 "영일만 시추 비용 1조2,000억 원, 작은 기업에 맡겨도 되나" 랭크뉴스 2024.06.07
31454 이재용 "아무도 못하는 사업 누구보다 잘 하자"…美 30개 일정 강행군 랭크뉴스 2024.06.07
31453 “XX년 조례 발로 비벼” 이종담 시의원, 동료 여성의원에 욕설 문자 랭크뉴스 2024.06.07
31452 21억 빼돌린 혐의 노소영 관장 전 비서 "깊이 반성" 선처 호소 랭크뉴스 2024.06.07
31451 MSCI, ‘한국 공매도 금지’ 직격…선진지수 편입 불발 전망 랭크뉴스 2024.06.07
31450 교감 뺨 때린 초3 부모 "일방 폭행 아냐"…교사노조 반박 랭크뉴스 2024.06.07
31449 '현충일 욱일기' 주민 "사과할 용의 있지만 국민 알아야할 문제"(종합) 랭크뉴스 2024.06.07
31448 민주당 “영일만 시추 비용 5000억원 아닌 1조2000억원” 새로운 의혹 제기 랭크뉴스 2024.06.07
31447 물 밖으로 안 나오고 배터리 충전하는 무인잠수정 만든다 [창간기획: 초인류테크, 삶을 바꾼다] 랭크뉴스 2024.06.07
31446 외교부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찬반 여부, 일본 태도에 달려” 랭크뉴스 2024.06.07
31445 액트지오 고문 회견 뒤 동해 석유 테마주들 10%대 급락 랭크뉴스 2024.06.07
31444 "환자 곁 떠나는 의사 집단행동, 옳지 않아…국민 신뢰 잃을 것" 랭크뉴스 2024.06.07
31443 액트지오 고문 "회사 주소는 제 자택… 시추 아닌 데이터 분석 전문" 랭크뉴스 2024.06.07
31442 내년 로스쿨 지원자 2만명 육박...또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6.07
31441 심수봉 "나훈아 8년 짝사랑했다…히트곡 '그때 그사람' 주인공" 랭크뉴스 2024.06.07
31440 바이든 "폭군" 저격…발끈한 푸틴, 美 코앞 핵잠수함 보낸다 랭크뉴스 2024.06.07
31439 "토착왜구 꺼져라"에 오물까지‥난리난 '욱일기남' 아파트 랭크뉴스 2024.06.07
31438 국민의힘 "이재명, 자원개발 사업 저주‥모든 당력 집중해 비난"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