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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과일 뿐 아니라 외식 물가 인상도 부담입니다.

그동안 정부 요청으로 인상을 미뤄왔다는 BBQ가 오늘부터 치킨값을 3천 원씩 올렸습니다.

이제 치킨 한 마리를 시키면 배달비를 포함해 3만 원이 넘게 듭니다.

국민 간식인 떡볶이 가격도 오른 곳이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국내 치킨 점포 수 1위인 제너시스 BBQ가 23개 제품 가격을 3천 원씩 올렸습니다.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은 2만 원에서 2만 3천 원으로, '황금올리브콤보'는 2만 4천 원에서 2만 7천 원으로 올랐습니다.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한 마리에 3만 원이 넘습니다.

[박가영]
"다른 것도 다 오르는데 편하게 먹었던 치킨까지 오르니까. 가격이 오른 만큼 덜 시켜먹지 않을까."

BBQ의 가격 인상은 2년여 만인데, 원재료 값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동영/제너시스 BBQ 전무]
"올리브유 그게 제일 저희 부문에서는 가장 많이 올랐고요. 밀가루, 소스류 이런 거 공급받는 데 있어서 거기에 들어가는 부자재들이 다 인상 요인에 반영돼 있습니다."

그런데, 치킨의 주재료인 육계 가격은 지난해보다 14% 떨어진 것으로 나와 인상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다래/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팀장]
"주요 원재료인 닭 가격은 이렇게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자재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하는 것은 업체 이익만을 생각하는 처사가 아닌가…"

대표 간식인 떡볶이 등 분식값도 올랐습니다.

신전떡볶이는 이달 들어 1인분 가격을 3,500원에서 4천 원으로 14% 인상했습니다.

[조예린]
"떡볶이, 그나마 서민 음식으로 조금 싼 편이었는데 받는 월급은 똑같은데 계속 물가 상승하니까 사실 외식도 많이 부담스럽고…"

4월 총선과 5월 가정의 달에 자제해왔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가정의 달에 가격을 올리면 비난을 받을까 봐 5월달 자제를 하다 보니까 6월에 가격 인상이 우후죽순으로…"

오는 11일엔 정부와 낙농가들이 원유 가격을 정하는 협상을 합니다.

결과에 따라 우유가 들어가는 빵과 아이스크림 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한재훈 /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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