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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띄운 '산유국의 꿈'을 두고 정치권에선 오늘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권에서는 다급해 보이는 대통령이 한탕주의에 빠진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고,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역술인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정부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하겠느냐,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는 등 대통령 엄호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탐사 결과를 직접 발표한 데 대해, 야권은 '정치쇼'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한 명의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김용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중대한 발표에 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 라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연의 일치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의 지난달 유튜브 강연 내용이 대통령 발표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천공/역술인 (유튜브 '정법시대')]
"우리는 산유국이 안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돼. 이 나라 저 밑에 지금 가스고 석유 많아요."

아직 가능성은 20% 수준인데도 지지율 하락, 또는 특검법 국면을 모면하려는 꼼수 아니냐는 게 야권의 시각입니다.

"대통령이 발표까지 했으니, 석유가 나올 때까지 해저를 파는 거 아니냐"고 비꼬거나 또, 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한 걸 두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빗대어 날을 세웠습니다.

[김준형/조국혁신당 의원]
"게다가 걱정되는 것이 또 있습니다. 혹시라도 윤석열 정부의 특기인 주가조작의 의도라도 있다면 큰일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발이 이뤄진 것처럼 단정짓는 건 이르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촘촘하게 준비하면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성공하면 국가경쟁력이 강화될 거"라며 "탐사시추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일단 상당한 기대를 갖고 볼 수 있는 좋은 소식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전문기관이 이제 앞으로 순차적으로…"

야권의 공세에 대해선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하겠냐", "지금 야당은 대통령이 뭘 해도 국면전환용이라 비판할 거"라고 응수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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