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피폭자 만나 원폭 영향 파악·모든 폭탄 사용 안돼"…히로시마 등도 찾아


일본 방문한 오펜하이머 손자
(도쿄 AFP=연합뉴스) 핵무기를 개발한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손자인 찰스 오펜하이머가 3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손자가 피폭국인 일본을 방문해 "원자력을 핵무기가 아닌 에너지로 사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오펜하이머 손자인 찰스 오펜하이머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이야말로 할아버지가 핵무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배워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피폭자와 면담을 통해 원자폭탄의 영향을 직접 알 수 있었다"며 "인류에는 원자폭탄뿐만 아니라 모든 폭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방문 기간에 1945년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를 찾고, 히토쓰바시대에서 강연했다.

그는 강연 이후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한 감상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 "대단한 감독 덕분에 영화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핵무기 위협이 고조되고 있어 주목받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오펜하이머'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7관왕에 올랐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핵무기 개발을 위해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천재성과 리더십, 인간적 고뇌를 조명했다.

영화에서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는 독백을 한다.

손자인 찰스는 '오펜하이머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만들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강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707 악보와 세계관 [서우석의 문화 프리즘] 랭크뉴스 2024.06.08
31706 대북단체, 연이틀 전단 이어 쌀도 보냈다…앙갚음 예고한 北, 북풍 불 주말 노리나 랭크뉴스 2024.06.08
31705 “마약 안하겠습니다”…전두환 손자 전우원 ‘홀쭉’ 근황 랭크뉴스 2024.06.08
31704 伊축구 AS로마 창립자 기념우표 '파시스트 미화' 논란 랭크뉴스 2024.06.08
31703 [뉴욕유가] 견조한 비농업 고용·强달러에 3거래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6.08
31702 美 '뜨거운 고용시장'에 씨티·JP모건 '7월 금리인하 전망' 포기 랭크뉴스 2024.06.08
31701 세계유산 자문기구, 외국인에도 日사도광산 강제노역 설명 권고 랭크뉴스 2024.06.08
31700 “이별을 준비하는 법” 말기암 설기의 1년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6.08
31699 “남편분 인성이”… 황재균 아내 지연에 ‘악플 테러’ 참사 랭크뉴스 2024.06.08
31698 美국무, 내주 이스라엘 등 중동行…휴전안 불씨살리기 시도 랭크뉴스 2024.06.08
31697 [영상]"여기에 사인해 주세요"…젠슨 황도 당황하게 만든 열혈 팬의 요청은 랭크뉴스 2024.06.08
31696 인스타그램에도 ‘강제 중간광고’ 를?…“미친 짓이다” 랭크뉴스 2024.06.08
31695 현충일에 ‘욱일기’ 내건 이유 물었더니…“지자체와 갈등 알리려고” 황당 대답 랭크뉴스 2024.06.08
31694 헬기서 차 향해 '펑펑'…"최대 10년형" 美 한국계 유튜버 무슨일 랭크뉴스 2024.06.08
31693 中, 경제적 강압?…칠레의 반덤핑관세 부과에 "철강관세 내려라" 랭크뉴스 2024.06.08
31692 방에서 몰래 출산한 뒤 그대로 방치…탯줄도 안 뗀 아이는 숨졌다 랭크뉴스 2024.06.08
31691 '한국인 출입금지' 내건 日 신사…"흡연과 가무 등 비매너 탓" 랭크뉴스 2024.06.08
31690 ‘5조원’ 분할될까… ‘한국 9위 부자’ 권혁빈 이혼에 촉각 랭크뉴스 2024.06.08
31689 "명예훼손 말라" '밀양 성폭행' 가해자들의 '반격'…신상 공개 유튜버 고소 랭크뉴스 2024.06.08
31688 내주 발표 애플 새 AI시스템 이름은 '애플 인텔리전스' 랭크뉴스 2024.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