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남편이 절벽서 밀었지만 생존···5년 뒤 현장 찾은 이유는
사진=SCMP 캡처

[서울경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에서 남편이 절벽에서 밀었음에도 살아 남았지만 당시 뱃속에 있던 3개월 된 태아를 잃었던 중국인 여성이 임신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SNS 플랫폼인 더우인에서 왕 누안누안(가명)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인 여성은 2019년 6월 태국에서 여행 중 파탐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남편이 자신을 밀어 34m 높이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이 사고로 그는 17개의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살아남았다. 그러나 뱃속에 있던 3개월 된 아기는 결국 유산됐다. 그는 여러 차례의 수술과 집중적인 재활을 거쳐 작년에 스스로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완쾌 후 자신을 구조해준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태국행 티켓을 다시 끊었고 그가 겪은 사연이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사진=SCMP 캡처


중국의 어린이 날인 6월 1일 왕씨는 다시 자신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더우인에 “제가 다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아이가 나를 떠나던 날 마음이 텅 비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식이 실종된 후 평생을 찾아 헤매던 부모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5년이 흘렀다. 다시 내 곁으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며 “내년 어린이 날에 엄마가 너의 작은 손을 잡고 산과 바다도 구경하고 새 소리도 들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영상에는 7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팔로워들이 어떻게 임신을 하게 됐는지 묻자 그는 “체외수정(IVF)을 통해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부부가 결혼증명서와 신분증을 제시하기 전까지 의료기관에서는 체외수정을 할 수는 없다.

사진=SCMP 캡처


그의 남편 위샤오동은 지난해 6월 3차 심리 끝에 태국 법원에서 징역 33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왕 씨는 지난해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9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남자친구를 찾을 용기가 없었고, 그러한 시련을 겪은 뒤 남자를 두려워하는 본능이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중국 온라인 연예인이자 사업가인 예하이양에게서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131 공사비 급등에 아파트 하자 속출…새 집서 낭패보지 않으려면? [이슈콘서트] 랭크뉴스 2024.06.12
29130 휠체어탄 루게릭 환자 "죽더라도 조폭 행동 의사에 의지 포기"(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9129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에 “처벌할 수 없는데 소환하면 직권남용”…대통령 신고 의무도 ‘자동 소멸’ 주장 랭크뉴스 2024.06.12
29128 덴마크 “너무 매워…버리세요” 핵불닭볶음면 리콜에 “그들은 원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12
29127 [정치행간] 박지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여당 내 반란표 8표 이상 가능성 높다" 랭크뉴스 2024.06.12
29126 [단독] 통합 AI 반도체 회사, 리벨리온이 존속법인... 기업가치도 더 커 랭크뉴스 2024.06.12
29125 “굉음 뒤 경사로 무너져”…50년 된 부산 상가 아파트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12
29124 꽃 한 송이 꺾었다가 절도범 된 할머니... 피해 아파트 "합의금 35만 원 내라" 랭크뉴스 2024.06.12
29123 윤 대통령,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조금 전 공동언론발표 랭크뉴스 2024.06.12
29122 '동해 가스전 발표' 주가 뛰자‥가스공사 임원들 주식 매도 랭크뉴스 2024.06.12
29121 예측 못한 단층서 발생…"한반도 규모 6 이상 강진 언제든 가능" 랭크뉴스 2024.06.12
29120 [단독] '유류세 감면' 석달 추가 연장…인하율은 20%대 초중반으로 랭크뉴스 2024.06.12
29119 영탁 허락 없이 '영탁 막걸리' 이름 못 쓴다…막걸리업체와 상표권분쟁 소송서 이겼다 랭크뉴스 2024.06.12
29118 서울대 이어 연대 교수도 "무기한 휴진"… 40개 의대는 의협 휴진 동참 논의 랭크뉴스 2024.06.12
29117 죽음의 얼차려 50분, 쓰러지자 가해 중대장 “일어나, 너 때문에…” 랭크뉴스 2024.06.12
29116 "진실 밝히고 박정훈 명예회복"‥아들 순직 1년 만에 '첫 입장' 랭크뉴스 2024.06.12
29115 권익위, 김여사 명품백에 "직무관련성 없어 신고대상 아냐"(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9114 가스公 주가 뛰자…임원들 대거 팔았다 랭크뉴스 2024.06.12
29113 ‘얼차려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가해 중대장 “일어나, 너 때문에…” 랭크뉴스 2024.06.12
29112 또 기소된 이재명... 대북송금 의혹에 "검찰 창작 수준 떨어져"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