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부가 내달부터 8월까지 새 사건 배당을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3년 5개월이 걸렸던 1심 재판과 달리 2심 재판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형사13부의 요청에 따라 다른 재판부 의견 수렴을 거쳐 배당 중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새로운 사건을 배당받지 않는다. 필요할 경우 배당 중지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

법원 예규에 따르면, 재판부는 집중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신건 배당 중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번 배당 중지 결정은 사건의 쟁점이 복잡하고 항소심에서 추가 심리할 분량이 방대한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각종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로 2020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3년 5개월간의 심리 끝에 올해 2월 5일 이 회장의 19개 혐의 전부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불복해 항소한 검찰은 1300쪽에 달하는 항소이유서를 비롯해 2000건이 넘는 새로운 증거를 제출했고, 11명의 증인도 함께 신청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필요성에 대한 검찰과 이 회장 측의 의견이 갈리고, 변호인들이 검찰 측 증거를 열람·복사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내달 22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568 ‘바이든 사퇴’, 참모들도 1분 전 알아…충격·눈물·안도 랭크뉴스 2024.07.22
23567 [단독] 저신용자 부실 악화일로… 정부가 갚아준 빚 상반기만 8000억 랭크뉴스 2024.07.22
23566 바이든 '대체후보' 어떻게 뽑나…해리스도 장담 못한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3565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디지털바우처’로…OTT 구독료로도 쓴다 랭크뉴스 2024.07.22
23564 “30대 초반이 첫 아이 낳는 최적 시기” 랭크뉴스 2024.07.22
23563 [속보]‘아침이슬’ 작곡가 김민기 별세···대학로 문화의 상징이 졌다 랭크뉴스 2024.07.22
23562 [단독] ‘마일즈 왕’ 평판 현역 군인, 뇌물 혐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22
23561 조국, 김건희 조사 논란 “한국판 측천무후…검찰, 아양만 떨었나” 랭크뉴스 2024.07.22
23560 [단독]수어 '언변'에 당했다…농아인 '데프곗돈' 10억 사기 전말 랭크뉴스 2024.07.22
23559 "언제나 尹과 함께"…열흘 전 바이든과 악수, 작별 인사됐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3558 [바이든 사퇴] 트럼프 피격 8일만 또 출렁…롤러코스터 美대선판 연쇄 충격파 랭크뉴스 2024.07.22
23557 김건희 특혜조사에, 야당 “검사가 출장 서비스맨인가” 랭크뉴스 2024.07.22
23556 '아침이슬' 부른 김민기 대표 별세…향년 73세 랭크뉴스 2024.07.22
23555 트럼프 “해리스, 바이든보다 이기기 쉬워…대통령 주치의 사기죄” 랭크뉴스 2024.07.22
23554 연세의대 교수들 “9월에 들어오는 전공의, 제자로 인정 못해” 으름장 랭크뉴스 2024.07.22
23553 [Who] 美 최초 아시아계 女 대통령 도전장 내민 카멀라 해리스 랭크뉴스 2024.07.22
23552 집값 뛰자 '단타족 집주인' 줄었다…1년내 매도 5년래 최저 랭크뉴스 2024.07.22
23551 검찰총장, 김건희 조사에 “성역 없다는 원칙 지켜지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22
23550 허락 없이 ‘뉴진스 2주년 생일카페’ 열려던 지자체… 소속사 항의에 취소 랭크뉴스 2024.07.22
23549 김두관 “집단쓰레기, 정권 못 잡아”…전당대회 비판 글 썼다가 삭제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