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최근 군 재판서 13차례 통화 드러나자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한 것"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그간 이 전 장관과의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해왔지만, 최근 군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장관과 사건 발생 전후로 13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장관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은 없다"
고 말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당시 국방위 여당 간사 신분으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신 장관은 "(사건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 보도만 봤지 (이종섭) 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봐 안 했다"고 했다.

하지만 신 장관의 주장과 다르게 최근 군사재판 과정에서 사건 발생을 전후로 두 사람이 수차례 전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조사 결과 이첩과 국방부의 기록 회수,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입건 등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 1∼8일 동안 신 장관은 이 전 장관에게 총 13차례 전화했다.


이에 신 장관은 당시 통화 주제가 채 상병 사건이 아니라 '국방 현안'이라는 주장을 폈다. 신 장관은 "당시 정확한 (통화) 횟수는 기억나지 않으나
국방위 여당 간사로서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
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당시 통화에서 다뤄졌던 국방 현안으로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 관련 당정 협의 준비, 세계 청소년 잼버리 관련 군 지원사항, 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국방혁신위 안건, 대구 군공항 이전 등을 열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985 세계 '찐부자'들의 백화점 라파예트예 우리나라 '이 브랜드'가 입점? 랭크뉴스 2024.07.23
23984 [속보] 서울 잠수교,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차량 통행 전면 통제 랭크뉴스 2024.07.23
23983 유지태 "北주민 고통 눈 감지 말라"…美워싱턴서 영어 연설, 왜 랭크뉴스 2024.07.23
23982 ‘창업주 구속’ 카카오 최대 위기…카뱅 대주주 지위까지 흔들 랭크뉴스 2024.07.23
23981 [속보] 서울 올림픽대로 양방향 여의상류IC 통제 랭크뉴스 2024.07.23
23980 "감옥 같은 생활"…탈북민 목숨 건 한국행, 中남편이 신고했다 랭크뉴스 2024.07.23
23979 이어지는 대형 손보사의 소송전에 휘청이는 한방의료기관들 랭크뉴스 2024.07.23
23978 광주 양동 모텔에서 훼손·부패된 50대 시신 발견돼 랭크뉴스 2024.07.23
23977 후임병에 여군상관 성희롱 발언시킨 해병대원…"강등 적법" 랭크뉴스 2024.07.23
23976 총장 저격한 대통령실‥이것이 공정과 상식? 랭크뉴스 2024.07.23
23975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딸, 부친 돈으로 산 비상장주식 부친에게 되팔아 3억 벌어 랭크뉴스 2024.07.23
23974 [속보] 서울 잠수교 보행·차량 전면 통제‥호우로 한강 수위 높아져 랭크뉴스 2024.07.23
23973 음주운전 '뺑소니'에 오토바이 운전자 숨져…20대 운전자 검거 랭크뉴스 2024.07.23
23972 [속보] 서울 잠수교 보행자·차량 통행 전면 통제 랭크뉴스 2024.07.23
23971 [속보] 서울 잠수교 차량 통행 전면 통제 랭크뉴스 2024.07.23
23970 “그렇게 어려운 것 해냈다”는 검사들...총장은 무얼 더 할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7.23
23969 “변사체 떠내려 왔어요” 보령 독산해수욕장서 남성 시신 2구 발견 랭크뉴스 2024.07.23
23968 ‘어차피 대통령은 트럼프’ 뒤집히나...심상치 않은 해리스 돌풍 랭크뉴스 2024.07.23
23967 대법관 후보 딸, 아빠 돈으로 산 주식 아빠에게 되팔아 63배 차익 랭크뉴스 2024.07.23
23966 김용원, 인권위원장 탈락하자 "후보추천위 잡스럽고 엽기적"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