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살인)를 받는 박학선(65)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강남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박학선(65)의 신상을 4일 공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서울경찰청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살인 혐의를 받는 박학선의 신상을 공개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는 “심의결과 범행의 잔인성 및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다”고 공개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제정·시행 이후 처음으로 피의자의 머그샷(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한 뒤 찍는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34)과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23)은 머그샷 촬영과 공개를 거부했다.

박학선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50대 여성 A씨와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그의 딸은 범행 뒤 40분만에 A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박학선은 이들을 살해한 후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를 통해 그의 도주 경로 등을 파악해 범행 13시간만인 다음날 오전 7시45분 박학선을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 길가에서 긴급 체포했다.

박학선은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수서경찰서로 압송되면서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이 ‘이별 통보에 범행을 저질렀냐’고 묻자 “(딸이) 신랑한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 박학선이 범행 당시 사용한 흉기를 사건 현장 2㎞ 인근의 한 아파트 공원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흉기를 맡기고 정확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법원, ‘강남 오피스텔 모녀 살해’ 60대 남성 구속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모씨(65)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민혜 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박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일 밝혔다. 최 판사는 박씨에 대해 “도망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299852?sid=102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118 구청이 해주는 소개팅 ‘대박’…상견례때 100만원, 결혼하면 축의금·전세금 쏜다 랭크뉴스 2024.06.25
17117 석유공사에 ‘당한’ 윤 대통령…국정브리핑 한번으로 끝내라 랭크뉴스 2024.06.25
17116 북, 오물풍선 이틀 연속 날렸다…밤 10시께 서울 진입 랭크뉴스 2024.06.25
17115 “왜 내가 사니까”… 엔비디아 급락에 개미들 ‘멘붕’ 랭크뉴스 2024.06.25
17114 [속보] 합참 “북한, 오물 풍선 또 날려”…이틀 연속 부양 랭크뉴스 2024.06.25
17113 나경원·김민전 ‘사전투표 폐지법’ 추진…“투명성·공정성 부족” 랭크뉴스 2024.06.25
17112 인술 펼친 거목,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별세 랭크뉴스 2024.06.25
17111 휴대전화, 노트북, 청소기까지‥'리튬 배터리' 안전한가? 랭크뉴스 2024.06.25
17110 반포 '아리팍' 110억 최고가 매수자, 뮤지컬 배우 홍광호였다 랭크뉴스 2024.06.25
17109 이렇게 ‘화끈한 라면’은 없었다…'매운맛 며느리'가 띄운 삼양주식 가치가 무려 랭크뉴스 2024.06.25
17108 합참 "북,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 랭크뉴스 2024.06.25
17107 북한 “미국의 핵위협 등으로 총 78조달러 피해” 랭크뉴스 2024.06.25
17106 기피 신청까지 '셀프' 의결‥또 결함 드러낸 방통위 '2인 체제' 랭크뉴스 2024.06.25
17105 [단독] 보안 취약 업체 노렸나‥한 곳 뚫린 뒤 줄줄이 해킹 랭크뉴스 2024.06.25
17104 밤거리 장악한 '6·25 폭주족'‥경찰, 속수무책 랭크뉴스 2024.06.25
17103 과방위 정면충돌…與 "방송3법 방송장악" vs 野 '민원사주' 맹폭(종합) 랭크뉴스 2024.06.25
17102 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도 휴진 유예…서울대 이어 ‘빅5’ 철회 확산 랭크뉴스 2024.06.25
17101 여야 모두 참석한 첫 상임위, 삿대질·고성 속 ‘6분 만에 파행’도 랭크뉴스 2024.06.25
17100 북, 5번째 ‘오물풍선’ 살포…군 “확성기 방송 준비” 랭크뉴스 2024.06.25
17099 윤 대통령 “북·러 조약은 시대착오적” 랭크뉴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