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신문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공식 발표에 4일 관련 테마주들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전문가들은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전날보다 1.81% 오른 3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7.51%까지 치솟으며 상한가 목전에 갔지만, 이후 상승 폭이 급감했다. 장중 한때 시가(4만800원) 아래인 3만8750원(0.12%)까지 내리기도 했다.

아직은 동해 석유·가스전이 탐사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시추 계획이 성공하더라도 실제 생산은 2035년 이후에 가능하다는 분석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현시점에서는 채산성 추정이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반면 한국석유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2만3300원)로 장을 마쳤다.

한국석유는 아스팔트 등 석유공업제품 생산기업으로 석유·가스 채굴과 관련이 없지만, '동해석유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장 회사로 한국석유와는 관련이 없다.

이외에도 강관업체인 동양철관을 비롯해 한국ANKOR유전, 화성밸브 등이 석유·가스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대성에너지(13.74%), 흥구석유(18.40%) 등도 올랐고, 장중 20%대 안팎까지 치솟던 중앙에너비스(-2.83%), 지에스이(-2.93%) 등은 하락 전환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아직 탐사 초기단계로 확신을 갖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유재선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향후 추가적으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겠으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탐사 시추 계획은 통상 성공 확률이 10% 내외 수준으로 간주되나 기술 개발 등을 감안해 정부는 20%로 제시했다"며 "천해가 아닌 심해이기 때문에 시추 비용 집행이 상당한 수준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생산까지 이어진다고 가정하는 경우 단가는 투자비와 직결되기 때문에 시추 횟수 및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462 [단독] '수수료 2%' 신한은행 배달앱 4위 땡겨요, 정부의 1·2·3위 압박에 힘 싣나 랭크뉴스 2024.07.22
23461 밤에 앞차에 치인 무단횡단자 또 치어 숨지게 한 운전자 '무죄' 랭크뉴스 2024.07.22
23460 [바이든 사퇴] '대타' 선출 절차는…4천600명 대의원이 최종 결정 랭크뉴스 2024.07.22
23459 조각상과 성행위 한 여성…충격의 이탈리아, 국민 분노했다 랭크뉴스 2024.07.22
23458 경기 시화공단 공장서 불…소방당국, 대응 2단계 발령 랭크뉴스 2024.07.22
23457 '비공개'·'제3의 장소'‥김여사의 첫 조사 랭크뉴스 2024.07.22
23456 지갑 얇아진 중국인, 이제 외식은 여기서… ‘불황형 특수’ 누리는 이 업계 랭크뉴스 2024.07.22
23455 [단독] “열정페이 더 못 참아”… 떠나는 K-우주 두뇌 랭크뉴스 2024.07.22
23454 ‘1차 경선서 끝낸다’는 한동훈…낮은 투표율이 변수되나 랭크뉴스 2024.07.22
23453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 D-1‥민주 이재명 이틀 연속 압승 랭크뉴스 2024.07.22
23452 [속보] 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23451 해리스 첫 공식 성명 "후보 지명 얻고 트럼프 물리치겠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3450 집값 뛰자…서울 아파트 2채중 1채 '상승거래' 랭크뉴스 2024.07.22
23449 [바이든 사퇴] '후보 1순위' 해리스 "대선 후보돼 트럼프 이기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7.22
23448 허가받은 국유지에 세탁소 열었더니 날아든 변상금…대법 "무단점용 아냐" 랭크뉴스 2024.07.22
23447 환경부 장관 후보자 “기후재난 대응 시급…댐 건설 적극 추진” 랭크뉴스 2024.07.22
23446 "생수 시켰는데 증발"…부산 난리난 '택배도둑' 정체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7.22
23445 [속보]바이든, 대선 후보 전격 사퇴…“해리스 전폭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23444 카카오 김범수 주가조작 나흘 중 하루만 관여?…구속 심사 쟁점 떠올라 랭크뉴스 2024.07.22
23443 "올드한 이미지 바꾸자"…UAM·로봇 '새 엔진' 장착하는 車부품사들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