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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이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포함된 불법 전단을 살포한 일당 및 관련된 유흥주점·인쇄소 업주 6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강남역 먹자골목에서 단속한 불법전단. 뉴스1

서울 강남·서초 일대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담긴 불법 전단 수십만장을 살포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7일 오후 11시쯤 강남역 주변 길가에서 전단을 살포한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A씨(26)와 B씨(32)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이들의 오토바이도 압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유흥주점을 단속해 20대 남성 종업원 2명과 40대 남성 업주를 각각 청소년 보호법 위반과 풍속영업규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검거했다.

해당 전단을 만든 인쇄소 업주 역시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대구 달서구 소재 인쇄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서울경찰청이 서울 강남·서초구 일대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포함된 불법 전단을 살포한 일당 및 관련된 유흥주점·인쇄소 업주 6명을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단속 전 강남역 먹자골목 모습. 뉴스1

이들은 최근 2~3년간 유흥주점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벗고 노는 셔츠룸' '무한초이스 무한터치' 등 선정적 문구가 담긴 전단을 강남역 주변 대로변이나 먹자골목, 학교 주변에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 많게는 수십만장씩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흥주점 업주는 '셔츠룸'이라는 변종 음란 행위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셔츠룸은 여성 종업원이 셔츠를 입고 접대를 하는 방식의 신종 유흥업소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초 질서와 도시 미관을 훼손하는 불법 전단를 뿌리 뽑기 위해 5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집중 단속을 추진 중"이라며 "강남 일대 이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불법 전단 기획 단속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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