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진성준 정책위의장 기자간담회
당 일각선 '상속세 감세' 주장도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다음 달 세법 개정안 제출 전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당내 개별 의원들 발언으로 인해 '종부세 개편론'이 점화되면서 논란이 되자 이에 대한 혼선을 막기 위한 차원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사회에서 민주당이 종부세를 폐지·완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부세 개편은) 졸속으로 검토할 일도 아니고 개별 의원들이 소신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라며 "(개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이어 “국민의 실생활과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종부세 접근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의원들도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종부세 자체에 대한 당 차원의 논의는 이뤄질 것을 예고했다. 진 의장은 "다음 달이 되면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이 있어야 하고, 그쯤해 민주당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결론을 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진 의장은 양도소득세·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함께 검토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폐지·완화를 위한 전제나 방향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완화를 논의하기 이전에 완화 자체가 필요한 것인지부터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의 공식적 입장과 별개로 당내에선 상속세 감세 주장도 제기됐다. 국세청 차장 출신의 임광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초부자 상속세 감세가 아닌 집값이 올라 상속세 대상이 된 중산층의 세 부담을 합리적으로 미세조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8년째 그대로인 일반 상속세 일괄공제 규모를 5억 원에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진 의장은 통화에서 "타당한 의견이지만 아직 당에서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지난 대선·총선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여야 정책위의장 간의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진 의장은 "지난 대선·총선 공통 공약들은 머리를 맞대고 추진했으면 한다"며 "공통 분모가 크고 이견이 작은 것부터 최우선에 놓고 신속하게 협의해서 공통 1호 법안을 통과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생 대책 △지역의료 격차 해소 △필수의료 확보 등을 공통 분모로 꼽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285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전단에 오물풍선 대응 시사 랭크뉴스 2024.06.21
28284 '팔고 쪼개는' SK네트웍스…SK그룹 5번째 중간지주사 되나 랭크뉴스 2024.06.21
28283 ‘채상병 청문회’ 이종섭·임성근·신범철, 증인 선서 거부 랭크뉴스 2024.06.21
28282 ‘강원도 슈바이처’ 서울 아파트 팔았다...8억 적자에 사명감 질식 랭크뉴스 2024.06.21
28281 ‘한동훈 딸 스펙’ 의혹 재수사 않기로 결론…“특검 필요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21
28280 조국 "그와 아내 최후가 오고 있다"…'맥베스' 빗대 尹 저격 랭크뉴스 2024.06.21
28279 훈련병 사망 '얼차려' 지시 중대장 '침묵', 부중대장 "죄송" 랭크뉴스 2024.06.21
28278 “냉동김밥 성공 비결은…” CJ·로레알의 스타트업 필승 조언 랭크뉴스 2024.06.21
28277 먹거리 물가 내렸는데 공공요금 고공행진…생산자물가 6개월째 상승 랭크뉴스 2024.06.21
28276 검찰, '배현진 습격' 중학생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랭크뉴스 2024.06.21
28275 작업하던 북한군 세 번째 군사분계선 침범 랭크뉴스 2024.06.21
28274 ‘채 상병 수사외압’ 임기훈·이시원, 통화 사유 묻자 “기억 안 나” “답변 불가” 랭크뉴스 2024.06.21
28273 북한군, 북러동맹 발표한 날 또 군사분계선 침범 랭크뉴스 2024.06.21
28272 당정, 쌀 민간물량 5만t 매입…농업직불제 예산 5조원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4.06.21
28271 강북도 20평이 무려 13억?…‘마자힐 라첼스’ 평당 분양가 보니 어마어마 [집슐랭] 랭크뉴스 2024.06.21
28270 "원희룡, 어떤 분과 술 드셨을 것"‥'그분 용산 사시나?' 묻자 랭크뉴스 2024.06.21
28269 유시민, 한동훈에 패하자 “언론이 물어뜯는 날 올 것” 경고 랭크뉴스 2024.06.21
28268 북한군, 이달 3번째 휴전선 침범…어제 넘어왔다가 경고사격에 북상 랭크뉴스 2024.06.21
28267 외환당국-국민연금, 외환스와프 한도 500억달러로 증액···환율 리스크 억제 랭크뉴스 2024.06.21
28266 정치인 호감도…오세훈 36%·조국 35%·이재명 33%·한동훈 31%[갤럽] 랭크뉴스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