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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데이터 분석한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
액트지오 실체 의문 제기하는 분위기 형성되자
당사자 등판해 검증 결과 신뢰도 올리려는 전략
미국 휴스턴 소재 지질탐사 전문 컨설팅 회사인 액트지오(Act-Geo) 본사 전경. har닷컴 캡처


포항 영일만 일대에 다량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분석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고문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이르면 5일 한국에 들어온다. 석유 매장 가능성 검증 당사자가 여러 의문을 직접 해소하는 차원의 방한이다.

4일 복수의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아브레우 박사가 이르면 내일 입국한다. 아브레우 박사는 윤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발표가 나온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동해안 심해 탐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브레우 박사가 당시 대표로 있던 분석 업체 액트지오에 석유 매장 가능성 검증을 맡겼다. 액트지오는 자체 분석을 거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을 석유공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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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60411520001644)

석유공사는 이 결과에 대한 교차 검증을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의뢰했고 액트지오의 판단 근거가 과학적으로 합리적이기 때문에 신뢰할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석유공사,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대통령실까지 보고됐고 윤 대통령이 이를 직접 발표했다.

다만 전날 윤 대통령 발표 직후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다소 허름한 주택가인 점이 알려지면서 액트지오의 분석력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에 산업부는 액트지오를 이끈 아브레우 박사의 이력을 바탕으로 분석 결과가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글로벌 대형 정유사인 엑손모빌에서 지질그룹장을 지냈고 가이아나 유전을 발견 시추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라는 것이다.

정부는 이런 분위기에서 검증 결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차원으로 아브레우 박사 방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를 등판시켜 검증 결과의 과학적 기준과 근거를 설명하고 액트지오라는 업체가 믿을 만한 분석 업체라는 점을 납득시키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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