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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서비스 설문조사'
현행 1개월·3개월보다 긴 기후전망 서비스 요청
서울의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나무 그늘 아래 휴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길어지는 폭염, 들쭉날쭉한 봄 개화 시기 등 일상생활 속 변화에 국민 10명 중 9명은 “대한민국이 기후위기에 직면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또 기후변화로부터 일상을 지키기 위해 6개월 이상 장기간 기후 예측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4일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서비스 발굴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감시·예측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목적으로 기상청이 수립하고 있는 기본계획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사로,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20일간 1,706명에게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89.9%가 우리나라가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 는 응답률도 44.4%에 달했다. 기후변화를 실감할 때를 묻는 주관식 질문에는 ‘장마도 아닌데 폭우가 계속 오거나 폭염도 너무 오래갈 때’ ‘봄에 우박이 떨어져 농사에 막대한 피해가 있을 때’ ‘동해안 오징어 수확이 줄어드는데 서해안에서는 늘어날 때’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기후위기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현상으로는 폭염(53.8%)과 집중호우 및 홍수(27.5%)가 주로 꼽혔다. 기후위기로 가장 큰 변화를 겪는 분야로는 △수확량 감소, 재배지 이동 등 식량 부문(45.0%) △생태계(26.3%) △물가 상승 등 경제 부문(17.4%)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국민들은 장기 예측 정보를 통해 기후 재난에 대비하고 산업 현장에 활용하기를 희망했다. 현행 기상청의 1개월·3개월 전망에서 시계를 넓혀 6개월(35.6%) 및 1년(41.7%) 단위로 기후예측 정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예측 정보에는 기존 기온이나 강수량 외에도 일사량 등 햇빛 정보(33.3%), 해수면온도 등 해양 정보(30.7%)가 담기길 원했다. 읍·면·동 단위(42.1%)로 세부 정보를 원한다는 답변도 많았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번 설문조사로 확인한 기후위기에 관한 국민의 관점을 향후 예측서비스에 반영해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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