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2017년 설립, 직원 수 10명
美 권위자, 비토르 아브레우
미국 휴스턴 소재 지질탐사 전문 컨설팅 회사인 액트지오(Act-Geo) 본사 주소지로 등록돼있는 한 주택 전경. har닷컴 캡처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미국계 회사 액트지오(Act-Ge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회사의 규모와 인력 등을 들어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포항 앞바다 석유 매장량 분석을 맡았던 지질학 전문가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액트지오 고문은 조만간 내한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미국에 사는 교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액티지오 본사 방문한 후기를 남겼다. 그는 "구글이나 애플 같은 엄청난 회사의 본사를 방문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봤는데 집 앞에 임대 입간판이 서 있고 본사 건물은 비어 있다, 창문으로 보니 이미 정리가 끝난 집"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액트지오 본사는 평범한 가정집 모습이다. 심지어 휴스턴 지역 부동산 매물 중개 웹사이트에는 액트지오 본사 매물이 올라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매물을 중개하는 웹사이트에 액트지오 본사 주소지로 등록된 한 주택이 매물로 올라와 있다. har닷컴 캡처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액트지오의 추정 결과에 대한 신빙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직원수 최대 10명에 불과한 작은 기업에서 내놓은 결과를 믿을 수 있나" "본사가 매물로 나올 수준이면 페이퍼컴퍼니 아니냐"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떠돌았다.

잇단 의혹 제기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며 "그 회사를 창립한 분이 비토르 아브레우라는 사람인데 그분이 엑슨모빌에서 그룹장도 했고, 미국의 퇴적학회장도 지내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바다 모습. 포항=뉴스1


액트지오는 2017년 설립된 미국 휴스턴 소재의 지질탐사 전문 컨설팅 회사로, 미국 최대 석유기업인 엑슨 모빌에서 탐사 전문가로 일한 이들이 나와 창립했다. 세계 가국의 석유 및 가스 회사와 정부 기관, 대학에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컨설팅을 하고 있다. 액트지오 대표를 역임한 아브레우 박사는 미국 퇴적학회장과 엑슨모빌 지질그룹장 등을 역임한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로 알려졌다. 그는 카스피해와 가나에서도 유전 발견을 주도하는 등 관련 경력만 38년에 달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정브리핑에서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며 "최근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들 검증도 거쳤다"고 발표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939 "강남 집값 날리고도…" 이경규 미치게 만든 '전설의 남자' 랭크뉴스 2024.06.25
29938 [속보] ‘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채취’ 中창어6호 53일만에 지구 귀환 랭크뉴스 2024.06.25
29937 화성 화재현장 시신 추가 수습‥모두 23명 사망 랭크뉴스 2024.06.25
29936 與 텃밭은 영남이라더니... 전당대회에 숨죽이는 의원들 랭크뉴스 2024.06.25
29935 “그동안 제대로 된 반성 못해” 밀양 80개 기관단체장, 20년 전 성폭력 사건 ‘대국민 사과’ 랭크뉴스 2024.06.25
29934 수주 시동거는 쌍용건설, 하반기 '건설명가' 이름 되찾나 랭크뉴스 2024.06.25
29933 한미약품 GLP-1 비만치료제, 체중 25% 줄이고 심장 신장 질환 치료 효과 확인 랭크뉴스 2024.06.25
29932 ‘덜렁덜렁 전세계약’ 발언 국토부장관, 국회 청문회 질타에 “상처드려 죄송, 진의 아냐” 사과 랭크뉴스 2024.06.25
29931 “나 장교야” 한 마디에 뚫린 민통선…20대 민간인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4.06.25
29930 중국 매체 “사망자 대부분 30~40대 조선족 여성…시급 9860원”[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랭크뉴스 2024.06.25
29929 ‘화성 참사’ 아리셀 대표 대국민 사과문 발표 랭크뉴스 2024.06.25
29928 ‘방송3법’ 거부-폐기 6개월 만에 다시 본회의로 랭크뉴스 2024.06.25
29927 "이렇게 일찍 가려고, 그 많은 사랑을"…아들 잃은 엄마의 눈물 랭크뉴스 2024.06.25
29926 정체전선이 올라온다…이번 주말 중부 장마 시작 랭크뉴스 2024.06.25
29925 [속보] 밀양시장, 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대국민 사과 랭크뉴스 2024.06.25
29924 "참사 이틀 전에도 불났다, 그때 조처했다면…" 아내 잃은 남편 눈물 랭크뉴스 2024.06.25
29923 "조선족, 한국 경제 발전 기여했는데"... 중국 매체, 화성 공장 화재 주목 랭크뉴스 2024.06.25
29922 선수촌만 없는 게 아니다…‘노 에어컨’ 프랑스 왜?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6.25
29921 “中대기업 계약인 줄 알았더니 구글링해도 안나오는 소기업”… 발주처 미공개 공시제도 허점 랭크뉴스 2024.06.25
29920 '하와이 1000억 집 샀다' 루머에…하정우 "반지하인데" 해명 랭크뉴스 202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