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설하는 존 로스 미국 하원의원 뒤에서 장난 치는 그의 아들 가이. 시스팬 유튜브 캡처
존 로즈 미국 하원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그의 뒤에서 어린 아들이 장난을 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로즈 의원은 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5분간 연설했다.

그는 "나는 오늘 사법 시스템을 활용한 정치적 기소에 관여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내린 끔찍한 선례가 이뤄진 것을 언급하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 최근 '성추행 입막음 돈' 의혹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자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렬히 옹호했다.

연설은 미국의 비영리 채널 시스팬(C-SPAN)으로 생중계됐다. 중계 카메라에는 연설대 뒤 의자에 앉은 로즈 의원의 아들 가이(6)까지 잡혔다.

연설하는 존 로스 미국 하원의원 뒤에서 장난 치는 그의 아들 가이. 사진 시스팬 유튜브 캡처

반바지에 티셔츠를 입은 가이는 아빠의 연설이 시작되자 곧바로 웃음을 지으며 카메라 렌즈를 응시했다. 이후 연설 시작 30여초 뒤부터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혀를 내미는가 하면 손짓 연기를 선보였다.

연설 1분여가 지나자 아빠가 카메라에 풀샷으로 잡히도록 살짝 카메라 앵글에서 벗어났다. 이어 주머니에 있던 스트레스볼 장난감을 꺼내 가지고 놀았다.

이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수십명이 해당 동영상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NYT는 "로즈 의원의 진지한 연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로즈 의원의 말이 아니었다"며 "아빠의 어떤 말보다 더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로즈 의원은 연설을 마친 후 SNS를 보고 자신보다 아들이 더 주목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가이에게) 동생을 위해 카메라를 보고 웃으라고 얘기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490 [1보] 새 대법관 후보에 노경필·박영재·이숙연 제청 랭크뉴스 2024.06.27
26489 박수홍 같은 희생 그만… 친족 간 재산범죄, 처벌 가능해진다 랭크뉴스 2024.06.27
26488 석달 전 ‘리튬 화재’ 경고했던 소방당국은 왜 물차를 출동시켰나 랭크뉴스 2024.06.27
26487 [단독]SK에너지 부사장 퇴사…'리밸런싱' 앞두고 그룹 긴장감 랭크뉴스 2024.06.27
26486 “당신이 운전해!” 이 말에 내린 아내, 버스에… 남편 금고형 랭크뉴스 2024.06.27
26485 추미애, 홍준표 향해 "'오야X'에게 따져야죠" 일침 랭크뉴스 2024.06.27
26484 BTS 활동 중단 미리 알고 하이브 주식 판 계열사 직원들 랭크뉴스 2024.06.27
26483 ‘친족 간 재산 도둑질’ 처벌 길 열렸다…친족상도례 위헌 랭크뉴스 2024.06.27
26482 일행과 라운딩 60대 여성‥날아온 골프공에 '날벼락' 랭크뉴스 2024.06.27
26481 훈련병 ‘얼차려’ 이젠 안 된다… “명상 등 정신수양으로” 랭크뉴스 2024.06.27
26480 한의사단체 “의료공백 막는 역할 하겠다…예방접종, X선 촬영 허용 필요” 랭크뉴스 2024.06.27
26479 화성 화재 참사 남은 쟁점 ①중대재해법 적용될까 ②산재 보상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4.06.27
26478 ‘가족 간 재산 착취’ 처벌 길 열렸다…헌재 “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 랭크뉴스 2024.06.27
26477 경주 원룸서 화재…불길 피해 4층서 뛰어내린 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7
26476 민주당 "김홍일 탄핵안 당론 추진"... 장관급 3번째 탄핵 대상 랭크뉴스 2024.06.27
26475 재산 빼돌린 가족 처벌 가능해진다…'친족상도례' 헌법불합치(종합) 랭크뉴스 2024.06.27
26474 ‘1주택 종부세 완화’라던 민주… “징벌적 과세 아냐” 랭크뉴스 2024.06.27
26473 헌재 “박수홍 부친 악용했던 ‘친족상도례’, 헌법 위배” 랭크뉴스 2024.06.27
26472 “안 맞은 프로선수 있나”… ‘손웅정 체벌’에 불거진 논쟁 랭크뉴스 2024.06.27
26471 자녀 수능 부정행위 적발 감독관에 "네 인생 망가뜨려줄게" 폭언한 스타강사 재판행 랭크뉴스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