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고정식 장비는 북한군에 노출…군사적 긴장 조성 우려"


적막한 북녘
(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대남 살포를 두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는 가운데 3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서 북한군이 남측을 바라보고 있다. 2024.6.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대북 심리전 수단인 최전방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시 고정식보다는 이동식 장비를 우선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4일 "지난 정부 때 철거한 고정식 대북 확성기는 재설치해야 가동할 수 있고 인력을 보내 재설치하면 북한군이 바로 식별해 군사적 긴장이 조성될 수 있다"며 "당장 재설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동식 대북 확성기 장비는 차량이기 때문에 언제든 기습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면 고정식보다는 이동식을 먼저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9·19 남북군사합의 전체 조항의 효력을 정지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관련 법적 족쇄를 풀었다.

9·19 군사합의 서문에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가 규정돼 있는데 이를 무력화한 것이다.

대북 확성기는 최전방 지역 24곳에 고정식으로 설치돼 있었고 이동식 장비도 16대가 있었지만,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고정식 확성기는 철거돼 창고에 보관 중이고 이동식 장비인 차량도 인근 부대에 주차돼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고정식이든 이동식이든 언제든 재가동할 수 있다"며 "지시가 떨어지면 바로 이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027 "얼차려 중대장, 후송 때 병원에 상황 축소 의혹"… 추가 폭로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12
29026 검찰, 이재명 제3자뇌물 혐의 기소… 尹 정부 들어 5번째 랭크뉴스 2024.06.12
29025 키오스크 앞 고령층·장애인···작동법보다 ‘이 상황’ 더 식은땀 흐른다 랭크뉴스 2024.06.12
29024 꽃 한송이 꺾어 檢송치된 치매 할머니…"합의금 35만원 달라더라" 랭크뉴스 2024.06.12
29023 [속보]경찰, 김순호 ‘프락치 자료’ 유출 혐의로 추모연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6.12
29022 "다음은 메타인가?" 주식분할 기대감에 '들썩' 랭크뉴스 2024.06.12
29021 비상 1단계 가동…이시각 중대본 랭크뉴스 2024.06.12
29020 "카톡 먹통 트라우마로 절치부심"…카카오가 공개한 첫 데이터센터 가보니 랭크뉴스 2024.06.12
29019 유승민 “졸렬한 임성근…대통령은 왜 저런 자를 감싸나” 랭크뉴스 2024.06.12
29018 세브란스병원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진료 전면 중단 랭크뉴스 2024.06.12
29017 "주짓수 국대 될래" 사고에 쓰러진 17세…생명 살리고 떠났다 랭크뉴스 2024.06.12
29016 “일보는 동안 아이 1시간만 맡아줬으면…” ‘시간제 어린이집’ 생긴다 랭크뉴스 2024.06.12
29015 직장인 76% "관리자라도 사내 메신저 열람 안돼" 랭크뉴스 2024.06.12
29014 “고 채수근 엄마입니다, 또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편지 전문] 랭크뉴스 2024.06.12
29013 "부대원 식사"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노쇼'한 대령 정체 랭크뉴스 2024.06.12
29012 부안에 규모 4.8 지진…이 시각 현장 랭크뉴스 2024.06.12
29011 '영탁 막걸리' 이름 못 쓴다‥가수 영탁 상표권분쟁 승소 확정 랭크뉴스 2024.06.12
29010 미국 강사 4명 습격한 중국인 검거…중 정부 “1차 판단은 우발적” 랭크뉴스 2024.06.12
29009 이자 못 갚는 ‘좀비기업’ 40.1%… 2013년 이후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6.12
29008 “군인은 국가 필요시 죽어주도록 훈련”···천하람 “정신 나가” 격앙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