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pixabay
중국 어린이들의 학업, 사회적 성공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아동 성장 동반자'라는 직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숙제를 돕는 일 외에도 각종 과외 활동 조직과 대회 같은 행사를 준비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직업은 한 달에 평균 1만 위안(약 190만원)에서 2만 위안(약 370만원)을 받지만, 일부 숙련된 고학력자들은 6만 위안(약 1137만원)까지 받는다. 학부모들의 기대치가 높아 이 직업 종사 중 90%가 최소 학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의 명문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는 슈라라는 여성은 "대학 졸업 2년 전 사업가 자녀의 성장 동반자로 아르바이트했다"며 "자녀의 어머니는 나에게 자신의 집에서 살면서 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아들의 수많은 과외 활동에 동행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동 성장 동반자는)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고, 긍정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상주 가정부나 가정교사와는 다르다"고 했다.

슈라에 따르면 고용주 대부분은 자녀 교육에 돈을 아끼지 않는 고소득 가정이다. 또 지원자들은 유치원에 대한 전문지식, 고등 교육 학위, 능숙한 영어 실력은 물론 제2외국어, 악기 연주 등 다른 기술도 있어야 한다. 이 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근로자는 여성이지만 일부 남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사생활 보호 문제로 남성 근로자에게 임대 아파트를 얻어주기도 한다고 슈라는 덧붙였다.

상하이에 사는 아동 성장 동반자 우모씨는 아이들에게 정서적 상담도 해주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문제도 바로잡아줬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이 가장 바쁘다. 온종일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277 경기도 지역화폐사업으로 쑥쑥 큰 이 회사... 자녀회사 지분을 자사주로 사줬다 랭크뉴스 2024.06.07
31276 술 취해 순찰차 문 열고 경찰에 주먹질한 3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07
31275 술 취해 순찰자 문 열고 경찰관 폭행한 3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07
31274 ‘언론 재갈법’ 논란에 접었던 법안… 의석수 앞세워 강행하나 랭크뉴스 2024.06.07
31273 [단독] 대학총장들 "내년이 더 문제…의대생 복귀? 유급 대비를" 랭크뉴스 2024.06.07
31272 '산란계 사육면적 기준변경 보류' 요구에…정부 "유예 검토" 랭크뉴스 2024.06.07
31271 ‘원조 친명’ 김영진의 쓴소리...“이재명 대표 설탕(감언이설)만 먹다가 이빨 다 썩을 수도”[단독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07
31270 “가정 꾸려 공공기관 근무 중”… 밀양 가해자 추가 폭로 랭크뉴스 2024.06.07
31269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1심 선고‥'이재명 수사' 영향은? 랭크뉴스 2024.06.07
31268 "월수익 1700만 원" 자경단 유튜버의 신상털기, 엉뚱한 피해자 속출 랭크뉴스 2024.06.07
31267 민심 50% 반영 땐 유승민도 대표된다?…與당권 가를 변수 넷 랭크뉴스 2024.06.07
31266 틱톡 이용한 한국계 사이비 교주, 넷플릭스의 영리한 고발 랭크뉴스 2024.06.07
31265 일본 사도광산 심사서 ‘보류’…“다음 달 등재될 수도” 랭크뉴스 2024.06.07
31264 "김건희 여사가 덫에 걸렸다"는 여권... 대법원 "그렇게 받아도 위법" 랭크뉴스 2024.06.07
31263 라인야후 사태에도 한국 스타트업 빠르게 품는 일본, 왜? 랭크뉴스 2024.06.07
31262 총장 선거 앞둔 숙명여대…다시 소환된 ‘표절 의혹 김건희 논문’ 랭크뉴스 2024.06.07
31261 [삶] "공기업 퇴직후 아파트경비 취업…아내가 도시락 싸주며 좋아해" 랭크뉴스 2024.06.07
31260 [영상]포장주문인데도 배달과 똑같은 수수료 부과를?…대체 왜[수사Q] 랭크뉴스 2024.06.07
31259 피해자 동의 없는데…누구를 위한 ‘정의 구현’인가 랭크뉴스 2024.06.07
31258 [단독] 오세훈표 '강남 대개조' 작업 착수… "녹지 만들어 보행자 친화 도시로"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