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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
“수출금융, 140억달러 제공... EPA·TIPF 체결 속도↑”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협력 방향 제시
아프리카 48개국 정상급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0억달러 수준으로 ODA(공적자금원조)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해 만찬사를 하고 있다./연합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 ‘함께 만드는 미래’의 3가지 방향 중 가장 먼저 ‘동반 성장’을 언급하며 이러한 구체적 내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교역 측면에서 EPA(경제동반자협정)과 TIPF(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체결의 속도를 높이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해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또 “2019년에 출범한 AfCFTA(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를 통한 아프리카의 역내 경제 통합 노력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방향으로는 ‘지속가능성’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인류의 식량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고 글로벌 팬데믹과 공급망 교란은 우리의 건강과 후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서로의 장점을 잘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법을 찾자”고 했다.

구체적으로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 건설을 예로 들며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정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인프라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아프리카 식량안보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농업기술 전수와 농촌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K-라이스벨트 사업 확장을 통해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과거 에볼라와 코로나19에 합심해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도전에도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아프리카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앞으로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데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및 각종 미사일 발사, 오물 풍선 등 도발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 친구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 평화를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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