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과 80%·배 126%↑…석유류 16개월 만에 최고상승률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박원희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에서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먹거리 가격과 유가 불안이 지난달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기여도 측면에서 농산물 물가가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포인트(p) 끌어올렸다.

사과(80.4%),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된 탓이다.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과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다.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도 작년 동월 대비 17.3% 올랐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신선채소가 7.5% 올라 한자릿수대 상승률로 둔화했지만, 신선과실 상승률은 39.5%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가공식품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0.17%p 기여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나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작년 1월 4.1%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서 등락하는데 지난달에 가격 올랐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추세"라며 "지난달에는 국제 유가가 올랐던 것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며 "석유류 가격과 기상 등 여러 불확실성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013 군 "대북 전단 풍선, 北 상공으로‥도발 징후 면밀히 주시 중" 랭크뉴스 2024.06.06
31012 “제 조카 맞아요” 밀양 가해자 일한 국밥집, 결국 철거 랭크뉴스 2024.06.06
31011 호주 우드사이드 "韓가스전 장래성없다" 논란…정부 "사실 아냐" 랭크뉴스 2024.06.06
31010 경복궁 지하 10m 왕실 ‘보물의 방’ 열렸다…정조 ‘상하반전’ 글씨 랭크뉴스 2024.06.06
31009 “술은 입에 머금기만”…대학 축제 간 청장님의 해명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6.06
31008 서울발 부동산 온기 확산…경기도 매매가도 27주만에 상승 전환 랭크뉴스 2024.06.06
31007 尹, 국가유공자·보훈가족 160여 명과 청와대 영빈관 오찬 랭크뉴스 2024.06.06
31006 군 “대북 전단 풍선 휴전선 넘어…북 동향, 달라진 것 없어” 랭크뉴스 2024.06.06
31005 현충일에 욱일기를 걸다니…"매국노인가" 시민들 분노 랭크뉴스 2024.06.06
31004 유명 패밀리레스토랑 피자서 나온 '이것'…환불 요구하자 "복권 한 장 주겠다" 랭크뉴스 2024.06.06
31003 해변 모래 속 ‘기괴한 물고기’ 발견…한국도 서식지라는데? 랭크뉴스 2024.06.06
31002 WHO “멕시코서 조류인플루엔자 H5N2 인체감염 환자 사망” 랭크뉴스 2024.06.06
31001 [단독] 라이더 단가 낮춘 배민, ‘탄력 배달’ 도입…“고객 기만” 랭크뉴스 2024.06.06
31000 일본차가 돌아왔다…하이브리드 인기에 점유율 두자릿수 '껑충' 랭크뉴스 2024.06.06
30999 식당서 웃통 벗고 문신 셀카…손님 쫓아낸 MZ 조폭들, 결국 랭크뉴스 2024.06.06
30998 연예인 사칭 불법리딩방·현금수입 누락 웨딩업체 등 55명 세무조사 랭크뉴스 2024.06.06
30997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날개단 K-뷰티주[마켓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6.06
30996 자전거족에 희소식?…여의도·반포한강공원에 4인승 도로 구간 만든다 랭크뉴스 2024.06.06
30995 당 대표로 尹과 악수 나눈 조국 "민심 받드십시오" 쓴소리 랭크뉴스 2024.06.06
30994 공정위, ‘탈퇴 제한’ 부산 車정비사업조합에 시정명령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