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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지표 둔화로 금리인하 기대
외국인 1370억 사들여 순매수 1위
글로벌 팹리스 AMD와 협력도 호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가 3일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3%가량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코스피 지수 역시 1.74% 상승했다. 미국의 4월 물가지표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채권 금리가 떨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2200원) 오른 7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만 4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한때 3%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2.64%(5000원) 오른 19만 4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투자가들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370억 원어치 사들이며 순매수액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삼성전자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여왔다. 이 기간 매도한 금액만 2조 7224억 원에 이른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코스피에서도 1889억 원을 사들이며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200선물도 1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이 2.7%로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PCE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요하게 참고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가 확인되면서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4.5% 아래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들어 (30일 기준)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와 미국채 10년물 간의 상관관계가 -0.72에 달할 정도로 최근 코스피가 채권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인 AMD와의 파트너십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 시간) 대만 2024의 키노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은 다방면에서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며, 앞으로 양사가 어떤 것을 이뤄나갈지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미국 시중금리가 하락 전환한다면 삼성전자처럼 연초 대비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2024~2025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업종 내에서 매출 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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