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6년 새 AI GPU 루빈 양산" vs "인스팅트 MI325X 출시"
"엔비디아 지속 우위…AMD 등 경쟁사 단기간 흔들기 어려워"


엔비디아 '블랙웰' 선보이는 젠슨 황
(타이베이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일 타이베이 국립대만대 종합체육관에서 한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올 하반기 출시할 AI가속기 '블랙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젠슨 황이 설립한 엔비디아가 최근 AI 시대를 선도할 기업으로 각광받으면서 그는 모국인 대만에서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24.06.03 [email protected]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 이에 도전하는 대항마 AMD가 나란히 새 칩을 발표하며 AI 칩 경쟁 가속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 50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13% 오른 1천130.0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1천148.25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다.

반면, 같은 시간 AMD는 3.23% 내린 161.51달러를 나타내며 160달러선이 위협받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테크 엑스포 '컴퓨텍스 2024' 개막을 전후로 새로운 칩을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컴퓨텍스 2024' 개막 전날 국립대만대학교 체육관에서 AI 시대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한 연설을 했다.

황 CEO는 이날 연설에서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 '루빈'을 공개하며, 2026년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회사 하는 리사 수 AMD CEO
(타이베이 로이터=연합뉴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3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리사 수는 대만계 미국인이다. 2024.06.03 [email protected]


루빈은 최근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와 지난 3월 발표한 '블랙웰' 아키텍처에 이은 후속 아키텍처다. GPU 아키텍처는 계산 단위와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일종의 설계도다.

지금까지 2년 주기로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해 온 엔비디아는 또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의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반면, 리사 수 AMD CEO는 '컴퓨텍스 2024' 기조연설에서 최신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칩은 첨단 데이터센터부터 노트북까지 대부분의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칩으로 AMD가 "엔비디아의 가장 중요한 경쟁자 중 하나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 CEO도 AMD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경쟁자들의 최고 제품들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기업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블룸버그 통신은 "황 CEO의 발표는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우위를 이끌며 AMD나 다른 경쟁사가 단기간에 흔들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 CEO가 2026년 출시 예정인 루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음에도 이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933 반환하면 국고 횡령이라더니‥수사 앞두고 말 바꾸기 랭크뉴스 2024.07.16
20932 국회·정부 방치 속에서 벌어진 ‘36주 임신중지’ 유튜브 논란 랭크뉴스 2024.07.16
20931 타투 잉크서 박테리아 검출…"인체 감염 위험" 랭크뉴스 2024.07.16
20930 ‘상생안 무시?’… 기습 수수료 인상 ‘배민’ 벼르는 정부 랭크뉴스 2024.07.16
20929 누가 집을 사는가…장관과 시장, 답이 다르다 랭크뉴스 2024.07.16
20928 K웨딩 바가지 여전… 정가 3배 뻥튀기에 고의 파산도 랭크뉴스 2024.07.16
20927 시리아 대통령 "핵심 문제 논의해야 에르도안 만날 것" 랭크뉴스 2024.07.16
20926 케냐 '여성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검거…"42명 살해" 자백 랭크뉴스 2024.07.16
20925 원희룡 “한동훈 특검되면 당대표 못해” 한동훈 “민심·당심 흐름 못꺾어”···비방전 계속 랭크뉴스 2024.07.16
20924 박희영 용산구청장 징역 7년 구형···검찰 “이태원 참사에 가장 큰 책임” 랭크뉴스 2024.07.16
20923 도요타·소니 등, 日 제조업체 육아휴직 사용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6
20922 전공의 사직처리 ‘디데이’에도 대다수 미복귀··· 의료계 “정부 방침 사태 악화시킬 뿐” 랭크뉴스 2024.07.16
20921 "배민 탈퇴" 수수료 인상에 '배신감'‥배달 앱 3강에 '도전장' 랭크뉴스 2024.07.16
20920 단 2분 만에 귀금속 5000만원어치 훔친 20대女…기막힌 수법 보니 랭크뉴스 2024.07.16
20919 “트럼프, 오늘 부통령 후보 발표” 랭크뉴스 2024.07.16
20918 한동훈 등장에 “배신자” 의자 집어들고 몸싸움 랭크뉴스 2024.07.16
20917 시청역 역주행 참사, 운전자 과실로 가닥 랭크뉴스 2024.07.16
20916 총 맞은 트럼프 감싼 경호원들 웃었다?… 조작사진 쏟아져 랭크뉴스 2024.07.16
20915 1기 신도시 '재건축의 꽃'엔 '가시' 있다…용적률 완화 두 얼굴 랭크뉴스 2024.07.16
20914 상반기 ICT 수출 1089억弗… ‘반도체 호황’에 역대 2위 수출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