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 제공 = 무비꼴라쥬

[서울경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피해 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피해자에게 "말하면 유포할 것"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 등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운영자가 일명 ‘밀양 여즁생 집단 성폭행’ 주동자라는 의혹이 일면서 당시 성폭행범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 또한 비난의 대상이 됐다.

3일 경남의 한 경찰서 게시판에는 경장 A씨를 비난하는 글 200여개가 올라왔다. 이 게시판은 최근 1년간 게시글이 30여개에 불과했으나 사건이 재조명된 이틀 사이 수백개의 글이 게시된 것이다.

게시판에는 A씨의 실명이 거론되며 "여기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 옹호하셨다는 분이 다니는 곳 맞나요", "여기가 과거에 죄짓고 이름까지 개명한 사람이 경찰 하는 곳인가요" 등의 글이 올라왔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의 신상이 떠돌아다니며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가 밀양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의 근황을 폭로해 화제를 몰았다. 이 유튜버는 지난 2022년 백종원 대표가 찾은 한 지방 식당에 가해자가 근무한다며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분노한 많은 네티즌들이 해당 식당에 별점 1점을 매기는 리뷰 테러가 이어졌고 이에 해당 식당 측은 "고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해당 식당은 운영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닫은 상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512 “韓, 환율·물가 우려에 서두를 이유 없어…美 인하 뒤 움직일 것” 랭크뉴스 2024.06.13
29511 민주, 김건희 여사 특검법·방송 3법 당론 채택‥입법 재추진 랭크뉴스 2024.06.13
29510 정신병원서 만난 70대와 동거…"아빠" 부르다 살해한 20대, 왜 랭크뉴스 2024.06.13
29509 밀양 성폭력 피해자 “잘못된 정보로 2차 피해 없어야” 랭크뉴스 2024.06.13
29508 현대차 노조, 올해 임협 교섭 결렬 선언…24일 파업찬반 투표(종합) 랭크뉴스 2024.06.13
29507 "PB 검색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천400억원…"즉각 항소"(종합) 랭크뉴스 2024.06.13
29506 지하철 3호선 치마 입은 거구 남성… 여성만 골라 금품 갈취 랭크뉴스 2024.06.13
29505 "각자도死 내몰려…집단휴진 결의 참담" 92개 환자단체 절규 랭크뉴스 2024.06.13
29504 “밀양 성폭력 피해자, 왜곡된 알 권리에 일상 평온 침해돼” 랭크뉴스 2024.06.13
29503 [단독] 법원 “포스코 ‘채용형 인턴’ 정규직 전환 거부는 부당 해고” 랭크뉴스 2024.06.13
29502 [단독] “대박제품 있다”… 대학가 마약전단 살포 배후 적발 랭크뉴스 2024.06.13
29501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 의협 회장, 명예훼손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4.06.13
29500 “부 대물림 않겠다” 정문술 전 카이스트 이사장 별세 랭크뉴스 2024.06.13
29499 “자기상품 랭킹 조작” 쿠팡, 1400억 최대 과징금 맞았다 랭크뉴스 2024.06.13
29498 “탐사·곰곰이 1위였던 비결은 검색 알고리즘 조작”… 쿠팡은 “이게 유통업 본질” 항변 랭크뉴스 2024.06.13
29497 92개 환자단체 “휴진 결의에 각자도사(死) 내몰려” 랭크뉴스 2024.06.13
29496 수련병원 "사직 전공의 9월·내년3월 복귀 열어달라"… 정부, 완화할까 랭크뉴스 2024.06.13
29495 머스크, '65조 보상안' 결정 앞두고 직원 소송에 성추문까지 랭크뉴스 2024.06.13
29494 ‘PB 우대’ 유통업계 최대 과징금 맞은 쿠팡… 유통家 영향은 랭크뉴스 2024.06.13
29493 [단독] 이정섭 탄핵심판 처남 증인 채택... '마약수사 무마' 수혜 의혹 당사자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