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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는, 그냥 바로 특검하자는 건 민주당과 똑같은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상현 의원이 대표발의한 '김정숙 여사 특검법'엔 국민의힘 의원 11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과정은 물론 특수활동비 사용과 단골 디자이너 딸 채용 등 영부인 시절 의혹을 묶어 '종합 특검'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특히 김 여사의 인도 방문에 "36명 기내식 4끼 비용으로 6천2백여만 원이 쓰였다"며 "국정 농단"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대통령 재임 중 배우자 비위와 관련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예외일 수 없습니다."

'명품가방 수수'를 빼면 김건희 여사 의혹은 대부분 대통령과 결혼 전의 일이라면서, 김정숙 여사 의혹은 권력형 비리 냄새가 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저질 정치공세"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채해병 특검에 대한 물타기다, 두 번째는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다라고 생각하는데‥"

또 "김정숙 여사의 기내식 비용이 많다고 주장하려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도 공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개혁신당은 "김건희 여사가 먼저, 김정숙 여사가 나중"이라고 논평했고, 이준석 의원은 "술자리 비용 등 윤석열 정부 순방 자료도 공개한다면 해볼만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대표가) '우리도 받을 테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도 받아라', '묻고 더블로 가자'라고 하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할 겁니까?"

국민의힘에서도 우려가 나왔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사무총장]
"모든 것을 특검으로 하자 그러면 대한민국 검찰이 왜 있어야 하고 경찰이 왜 있어야 하고 사법기관이 왜 있어야 하겠습니까?"

공수처와 검찰 수사 등을 이유로 야당의 '특검' 요구에 반대하는 만큼 '자기 모순'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 지도부에선 국민권익위에 일단 조사를 맡기자는 의견이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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