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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반발 심각성 과소평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이동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재차 으름장을 놨다.

2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미국 지도자들에게 잘못된 계산으로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최근 서방 국가들이 자국산(産)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우크라이나에 허용하면서 나왔다. 그간 서방은 무기를 지원해 주면서도 확전 우려 탓에 '러시아 내부 목표물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는데, 이를 해제한 것이다. 실제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를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군사시설에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라브코프 차관은 이날 "왜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들(서방)은 자신이 받게 될 수 있는 반발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고를 연구하는 데 시간을 더 쓸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유럽, 특히 작은 국가들은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알아야 한다"며 엄포를 놨는데, 실제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무력행사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미국에 대해서도 라브코프 차관은 "그들은 이런 범죄와 행동에 대해 우크라이나에 면죄부를 줬고 이러한 도발적인 조치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그 결과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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