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해 모두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 보고서와 관련해 해병대 사령관은 박정훈 대령에게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지만 박 대령은 이를 어기고 경찰에 이첩했고 항명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때 박대령을 기소했던 군 검사가 국방부 조사단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영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병대원 순직 사건 기록을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를 어기고 지난해 8월 경찰에 기록을 넘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이후 박 전 단장은 군검찰에 '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됩니다.

[박정훈/전 해병대수사단장/지난해 8월/KBS 사사건건 : "저는 제 가족한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내일 죽어도 좋다. 그런데 집단항명의 수괴라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군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결국 지난해 10월 박 전 단장은 '항명' 등 혐의로 군사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 전 단장은 자신에 대한 영장청구서에 관련자 진술을 왜곡하고, 불리한 내용만 넣었다며 주임 군검사인 A씨를 지난 3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 검사가 작성한 구속영장 청구서엔 박 전 단장이 주장한 'VIP 격노설'이 '망상에 불과하다'고 표현됐습니다.

사건을 조사하던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달 29일 A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A검사는 조사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박 전 단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지난해 8월 2일 밤늦게 제출된 압수수색 영장 청구서엔 당일까지 휴가였던 A 검사가 뒤늦게 서명에 날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상급자의 관여가 있었을 거란 의혹도 제기됩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조만간 A검사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747 [지구한바퀴] 5월을 하얗게 물들이는 이팝나무의 '화려한 북상' 랭크뉴스 2024.05.06
29746 尹 2주년 회견에 與 "국민소통 의지" 野 "특검법 수용해야"(종합) 랭크뉴스 2024.05.06
29745 천하람, 연금특위 유럽 출장 저격 "뭘 잘 했다고 포상휴가냐" 랭크뉴스 2024.05.06
29744 주중대사관, ‘24시간 전 취재 허가제’ 철회 랭크뉴스 2024.05.06
29743 김상식, 베트남 축구 사령탑 취임…"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종합) 랭크뉴스 2024.05.06
29742 여직원 성폭행하려…호텔 직원에 ‘거짓말’ 후 객실 침입 랭크뉴스 2024.05.06
29741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질의응답”…답변 고심 랭크뉴스 2024.05.06
29740 ‘김건희 명품백’ 전담팀 꾸린 검찰, ‘대통령 직무 관련성’ 밝혀낼까 랭크뉴스 2024.05.06
29739 장맛비 같은 봄비…원인은? 랭크뉴스 2024.05.06
29738 윤 대통령, 9일 기자회견…“정말 궁금해할 답변 준비” 랭크뉴스 2024.05.06
29737 '우울증갤러리' 그때 그 이용자들 떠났지만…‘미성년자 성착취’는 여전히 그대로 랭크뉴스 2024.05.06
29736 한국 대신 하이난 가나?‥중국 '큰손' 이동에 한국 면세점 위기 랭크뉴스 2024.05.06
29735 의협회장 '돼지발정제' 공격에, 홍준표 "별X이 다 설친다" 랭크뉴스 2024.05.06
29734 EU,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랭크뉴스 2024.05.06
29733 학폭 가해자, 초등교사 꿈도 못 꾼다… 교대 지원 제한·불합격 처리 랭크뉴스 2024.05.06
29732 "문 안 열어?" 우유 투입구에 불붙인 남편…법원 "방화 무죄" 왜 랭크뉴스 2024.05.06
29731 마음만 먹으면 중학생이 제작 ‘뚝딱’…불법 개설 업체도 활개 랭크뉴스 2024.05.06
29730 경비 용역 근무자 습격…‘차량·현금인출기 마스터키’ 탈취 도주 랭크뉴스 2024.05.06
29729 마크롱·시진핑·EU수장, 3자 회담서 통상·우크라전 논의 랭크뉴스 2024.05.06
29728 “김밥 한 줄 5000원, 서민 음식 맞나”…체감 안 되는 물가 둔화 랭크뉴스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