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과 일본의 외교 문제로까지 번진 '라인야후' 사태, 그 발단은 수십만 건의 회원 정보 유출이었습니다.

당시 협력 업체의 직원 PC가 정보 유출의 통로가 됐는데요.

이처럼 보안에 더 취약한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해커들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지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반도체 부품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지난해 10월, 해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400기가 바이트에 육박하는 내부 정보가 털렸는데, 3분 분량의 음악 파일 13만여 개와 맞먹는 분량입니다.

KBS가 입수한 정보의 일부를 살펴봤습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빽빽하게 적혀있습니다.

주주 명붑니다.

유출된 주주 정보는 확인된 것만 3만 건이 넘습니다.

이 정보들은 해커들이 불법으로 정보를 사고 파는 다크웹에 5개월 넘게 노출돼 있었던 걸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기업 업무망에 접근할 수 있는 로그인 정보도 털린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해커가 마음만 먹으면 대기업 업무 내용 등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겁니다.

[반도체 제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자료가 유출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서버 관리 강화를 위해서 솔루션을 지금 도입을 하였고요."]

협력업체를 통해 대기업의 대외비 문서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다크웹에 게시된 한 대기업의 문서입니다.

'신차종 프로젝트 현황'이란 제목으로, 일부 차종의 점검 일정부터 양산일까지 나와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보안상의 문제가 있는지 확인 중에 있거든요."]

해당 대기업은 협력업체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명/보안업체 이사 : "(해커가 탈취한) 아이디, 패스워드를 통해서 (대기업 업무망 등에) 접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위험에 더욱더 노출됩니다."]

사이버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지난 4년 동안 2배가량 증가했는데, 침해 사고의 81%가 중소기업이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방세준 류재현/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278 [르포] 태국서 무분별 판매되는 대마 젤리…일반 젤리와 구분도 어려워 랭크뉴스 2024.06.07
31277 경기도 지역화폐사업으로 쑥쑥 큰 이 회사... 자녀회사 지분을 자사주로 사줬다 랭크뉴스 2024.06.07
31276 술 취해 순찰차 문 열고 경찰에 주먹질한 3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07
31275 술 취해 순찰자 문 열고 경찰관 폭행한 30대 입건 랭크뉴스 2024.06.07
31274 ‘언론 재갈법’ 논란에 접었던 법안… 의석수 앞세워 강행하나 랭크뉴스 2024.06.07
31273 [단독] 대학총장들 "내년이 더 문제…의대생 복귀? 유급 대비를" 랭크뉴스 2024.06.07
31272 '산란계 사육면적 기준변경 보류' 요구에…정부 "유예 검토" 랭크뉴스 2024.06.07
31271 ‘원조 친명’ 김영진의 쓴소리...“이재명 대표 설탕(감언이설)만 먹다가 이빨 다 썩을 수도”[단독 인터뷰] 랭크뉴스 2024.06.07
31270 “가정 꾸려 공공기관 근무 중”… 밀양 가해자 추가 폭로 랭크뉴스 2024.06.07
31269 '대북송금 의혹' 이화영 1심 선고‥'이재명 수사' 영향은? 랭크뉴스 2024.06.07
31268 "월수익 1700만 원" 자경단 유튜버의 신상털기, 엉뚱한 피해자 속출 랭크뉴스 2024.06.07
31267 민심 50% 반영 땐 유승민도 대표된다?…與당권 가를 변수 넷 랭크뉴스 2024.06.07
31266 틱톡 이용한 한국계 사이비 교주, 넷플릭스의 영리한 고발 랭크뉴스 2024.06.07
31265 일본 사도광산 심사서 ‘보류’…“다음 달 등재될 수도” 랭크뉴스 2024.06.07
31264 "김건희 여사가 덫에 걸렸다"는 여권... 대법원 "그렇게 받아도 위법" 랭크뉴스 2024.06.07
31263 라인야후 사태에도 한국 스타트업 빠르게 품는 일본, 왜? 랭크뉴스 2024.06.07
31262 총장 선거 앞둔 숙명여대…다시 소환된 ‘표절 의혹 김건희 논문’ 랭크뉴스 2024.06.07
31261 [삶] "공기업 퇴직후 아파트경비 취업…아내가 도시락 싸주며 좋아해" 랭크뉴스 2024.06.07
31260 [영상]포장주문인데도 배달과 똑같은 수수료 부과를?…대체 왜[수사Q] 랭크뉴스 2024.06.07
31259 피해자 동의 없는데…누구를 위한 ‘정의 구현’인가 랭크뉴스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