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의 발표대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가스가 우리 바다에서 나온다면,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은 '가능성'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실제 매장량을 확인하고, 경제성도 검토해야 하는 등 변수가 많다는 겁니다.

이어서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98년, 울산 앞바다에서 동해 가스전이 발견됐습니다.

[뉴스데스크 (2002년 3월 5일)]
"가스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3억 달러로 추산되는 만큼 7억 달러, 즉 1조 원 가까운 순수익이 기대됩니다."

개발 비용으로 1조 2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기대와 달리 실제 생산량은 연간 소비량의 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최대 140억 배럴로 추정되는 석유, 가스는 동해 가스전 규모의 300배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조심스럽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현재 가치로 삼성전자 시가 총액의 5배에 달한다"며 그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다만 한 정부 관계자는 이번 동해 심해 석유·가스 개발 성공률을 "20% 정도"로 봤습니다.

통상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실제 석유나 가스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려면 시추 작업을 해봐야 결과가 나온다는 겁니다.

[성원모/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상부층을 뚫어봐서 그 안에 진짜 탄화수소가 존재하는지 그거를 이제 평가를 해야 돼요. 2공 이상은 뚫어봐야 정확히 알 수가 있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제성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추정 매장량은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로 차이가 매우 큽니다.

실제 매장량과 채굴의 난이도 등이 나와야 수익을 추산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을 예단하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정부는 올 연말부터 시추를 시작하더라도 상업적인 개발은 오는 2035년쯤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시추 비용은 정부 재정과 석유공사의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 메이저기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 영상제공 : 석유공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445 대통령실, 음주운전 선임행정관 대기발령 "법에 따라 조치" 랭크뉴스 2024.07.20
27444 "한국 가면 OO 테스트부터"…요즘 외국인들의 K탐험 [비크닉] 랭크뉴스 2024.07.20
27443 음주사고 후 편의점서 소주 2병 들이켜…1심 무죄→2심 유죄 랭크뉴스 2024.07.20
27442 노회찬 6주기 추모…“미래는 우리를 기다린다” 랭크뉴스 2024.07.20
27441 2명 탑승 킥보드, 통근버스와 추돌…탑승자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7.20
27440 JYP는 남미, SM은 영국...벽에 부딪힌 K팝 현지화 2단계, 성공할 수 있을까? [수·소·문] 랭크뉴스 2024.07.20
27439 '포스트 바이든' 논의하는 민주당…"승계→경선으로 후보선출" 랭크뉴스 2024.07.20
27438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본진, 프랑스로 출국 랭크뉴스 2024.07.20
27437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도 꺼졌다…곳곳에 ‘MS 대란’ 피해 랭크뉴스 2024.07.20
27436 [증시한담] 여의도 새 랜드마크 TP타워… 본사 옮긴 신한·키움 은근한 신경전 중이라는데 랭크뉴스 2024.07.20
27435 음주사고 후 편의점서 소주 두병 들이킨 50대···1심 무죄, 뒤짚혔다 랭크뉴스 2024.07.20
27434 여름에 참 거슬리는 털! 제모한다고 더 나는 건 아니지만 [식약설명서] 랭크뉴스 2024.07.20
27433 트럼프 “난 다음 대통령···우크라이나 전쟁 끝낼 것” 랭크뉴스 2024.07.20
27432 [초전도체 LK-99 1년] 상온 초전도체는 과학의 성배…실패 잇따라도 연구 계속 랭크뉴스 2024.07.20
27431 올여름 코로나19 역습… 日선 10주째 증가, 美선 바이든도 감염 랭크뉴스 2024.07.20
27430 “노예의 삶 탈출하라”… 軍, 대북 확성기 사흘째 가동 랭크뉴스 2024.07.20
27429 경찰, '전공의 사직 종용 혐의' 의협 전 비대위원장 4차 소환 랭크뉴스 2024.07.20
27428 죽기 전에 꼭 여행가려했는데…6분에 1번꼴 강간 발생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7.20
27427 32년 간 뉴스 녹화해 7만개 테이프 남긴 ‘진실의 이면 기록자’ 랭크뉴스 2024.07.20
27426 'BTS 성병 이름' 조롱했던 아르헨 부통령, 이번엔 佛국대팀 비하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