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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와 가스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실제 시추작업을 통해 최종 확인할 수 있지만, 최소 35억 배럴 최대 140억 배럴이라는 예상치가 나왔습니다.

또 시추성공률 20%는 매우 높은 수치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는데, 시추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가 경제성을 판가름하는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부터 17년 동안 가스를 생산했던 동해 가스전입니다.

이번 발표에서 나온 탐사 위치는 그보다 위쪽, 포항 앞바다에 가까운 6-1광구 북쪽과 8광구 부분입니다.

정부가 2D 지진파와 3D 자료 등을 통해 예측한 탐사자원량은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입니다.

그만큼 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저희가 너무 과다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140억 배럴을 현재 가치로 따지면 삼성전자 시총의 총 5배 정도가 됩니다."]

다만, 탐사자원량은 그야말로 물리탐사로 나온 추정 매장량인 만큼, 실제 시추를 통해 석유와 가스가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부가 밝힌 시추 성공 확률은 20%, 앞서 동해 가스전은 11번째 만에 성공했습니다.

매장량이 확인되면 상업성을 따져봐야 하는데, 관건은 우리 기술력으로 생산 비용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입니다.

[김태헌/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사우디 같은 중동 산유국은 비용이 굉장히 낮게 생산을 하고, (배럴 당) 10달러 안 되는 유전도 있고. 기술 발전에 따라서 비용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있어서…"]

올해 안에 진행될 첫 탐사 시추 결과는 내년 상반기 쯤 나올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지혜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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